총관 후기 및 소감입니다 (좀 길어요)
작성 2016-05-25T05:02:12 (수정됨)
<font face="굴림" size="3">
</font><p style="margin: 0cm 0cm 8pt; text-indent: 10.2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별빛 여러분<span lang="EN-US">~ </span>저는 별빛에서 편집부장을 맡은 이화여자대학교 <span lang="EN-US">15</span>학번 김지은 이라고
합니다<span lang="EN-US">. </span>별빛 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span lang="EN-US">5</span>월 <span lang="EN-US">21</span>일<span lang="EN-US">~22</span>일에 떠났던 총 관측회에 대한 소감을 선후배님들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span lang="EN-US">.</span></font></font></p>
<font face="굴림" size="3">
</font><p style="margin: 0cm 0cm 8pt; text-indent: 10.2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span lang="EN-US">1</span>학년 때 제 인생에서는
학점이 전부였습니다<span lang="EN-US">. </span>학점을 잘 받기 위하여 같은 과 친구들과도 일부러 담을 쌓고 지내고<span lang="EN-US">, </span>부모님과도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연락을 두절하고<span lang="EN-US">, </span>수업을 마치고
나면 바로 도서관에 앉아 도서관 문을 닫을 때까지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이 제 하루의 전부였습니다<span lang="EN-US">. </span>하루
종일 한 마디도 하지 않은 날도 많았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힘들고 외로웠지만<span lang="EN-US">, </span>조금만
견디면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누리게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학기말까지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만 왔습니다<span lang="EN-US">. </span></font></font></p>
<font face="굴림" size="3">
</font><p style="margin: 0cm 0cm 8pt; text-indent: 10.2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이러한 제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게 된 것은 작년 겨울<span lang="EN-US">, </span>건강이 안 좋아지면서부터 입니다<span lang="EN-US">. </span>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어서 휴학을
여러 번 고민했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아침에 눈 뜨는 것이 두려운 나날이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치료를 받고 검사를
받는 과정에 정말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꼈고<span lang="EN-US">, </span>견디기 힘들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어느 날 검사를 받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나왔습니다<span lang="EN-US">. </span>내 인생은 아프기만 하고 열심히
살아온 보상이 바로 이것인지 세상이 미웠습니다<span lang="EN-US">. </span>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노력해왔는지 회의감이 들었고
앞으로 이렇게 살면 행복이 올 지 궁금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이렇게 살아가면 나는 앞으로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몸이 아프면서 제 곁에 남은 것은 저를 위로해주는 단 한 명의 친구도<span lang="EN-US">, </span>화목한 가족도 아닌 숫자뿐이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저는 한 순간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몸이 아프면서 많은 것이 원망스러웠는데<span lang="EN-US">, </span>그 순간에는 제 자신이
가장 미웠습니다<span lang="EN-US">. </span>이러한 계기로 저는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자 별빛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span lang="EN-US">.</span></font></font></p>
<font face="굴림" size="3">
</font><p style="margin: 0cm 0cm 8pt; text-indent: 10.2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조금 두려웠던 저는<span lang="EN-US">, </span>친절하게 대해주신 회장님이 너무 감사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제가 처음 갔던 세미나는
<span lang="EN-US">4</span>명밖에 참석하지 않았지만<span lang="EN-US">, </span>저는 사람의 온기<span lang="EN-US">, </span>따뜻함을 느꼈고 그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그 후 건강상의
이유로 다시 대전에 내려가게 되어 한동안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다시 <span lang="EN-US">2</span>월이 되었고<span lang="EN-US">, </span>가능한 매주 참석하려고 노력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것이 행복했고<span lang="EN-US">, </span>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감사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렇게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저는 별빛을 사랑하고 애정하게
되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겉으로 티는 내지 않았지만<span lang="EN-US">, </span>회장님이 임원을
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봐 주셨을 때<span lang="EN-US">, </span>별빛을 위해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겠다는 사실에 정말 기뻤습니다<span lang="EN-US">. </span></font></font></p>
<font face="굴림" size="3">
</font><p style="margin: 0cm 0cm 8pt; text-indent: 10.2pt;"><font size="2"><font face="맑은 고딕">이번 총관은 저에게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span lang="EN-US">. </span>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늘을 올려다 본다는 사실이 낭만적이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작년에는
상상도 하지 못 할<span lang="EN-US">, </span>곁에 소중한 사람들이 생기고 내가 소속되어 있는 곳이 생겼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술자리에서 잠시 빠져 나와 밖에 있는 벤치에 누워 좋은 공기를 마시며 하늘을 올려다 볼 때 행복해서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동아리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고<span lang="EN-US">,
</span>맛있는 요리를 해줄 수 있고<span lang="EN-US">, </span>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저를 도와주시는 선배님들이 있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특히<span lang="EN-US">, </span>끝까지 잘 쉬지도 못하시고 총관 일을 책임져 주시고 진심으로 도와주신 진웅 선배님께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항상 조용히 저희들한테 힘든 거 이야기도 잘 안 하시고 묵묵히 우리 동아리를 책임지고 이끌어가 주시는
회장님 정말 감사합니다<span lang="EN-US">. </span>항상 반갑게 인사해 주시고 많은 조언 해주시는 원정 오빠도 너무 감사 드립니다<span lang="EN-US">. </span>그리고 힘 드실 텐데 정말 흔쾌히 도와주신 민철 오빠도 감사합니다<span lang="EN-US">. </span>그
밖에도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아요<span lang="EN-US">. </span>별빛은 이제 저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span lang="EN-US">. </span>별빛이 제가 호호 할머니가 되어서도 계속되어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추억을 나누는 동아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span lang="EN-US">. </span>그리고 다음 총관 때는 많은 선배님들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span lang="EN-US">. </span>함께
뜻 깊은 아름다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span lang="EN-US">. </span>제목은 총관 후기인데 총관 후기가 몇 줄 없어서 죄송합니다<span lang="EN-US">. </span>그냥 그 동안 제가 가지고 있었던 별빛에 대한 애착을 말하고 싶었어요<span lang="EN-US">. </span>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편집부장이 되겠습니다<span lang="EN-US">. </span>다음에 뵈요 여러분<span lang="EN-US">~</span></font></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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