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총관측회를 준비하며..
작성 2016-05-26T23:56:01 (수정됨)
<p><span style="font-size: 14px;">안녕하세요~</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별빛 회장 이희복입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저번 주에 총관측회를 잘 마쳤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군대가기 전에 송년회는 준비해봤지만 총관측회 준비는 느낌이 다르네요.</span></p>
<p><br /></p>
<p><span style="font-size: 14px;">먼저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그 중에서도 저와 같이 총관측회를 열심히 준비한 지은이, 범수에게 특별히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아 참, 요리를 해주시고 장본것을 차로 옮길 수 있게 도와주신 박진웅 선배님께도 감사합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4px;"></span><span style="font-size: 14px;">저는 잠깐 자느라 뵙지는 못했지만 새벽에 잠시 들려주신 이민호 선배님 감사합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많은 분들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제가 계획한 대로 진행이 잘 되어 즐거운 총관측회였습니다.</span></p>
<p><br /></p>
<p><span style="font-size: 14px;">하지만 임원으로써, 준비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총관측회 공지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총 39명이 참석을 한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하지만 정작 모인 인원은 27명밖에 되지 않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저에게 개인적으로 참석이 어려울것 같다고 연락을 주신 분들은 총관측회 당일까지 5명 뿐이었습니다.</span></p>
<p><br /></p>
<p><span style="font-size: 14px;">일요일 아침, 숙소를 떠나기 전에 보니 많은 음식 재료들이 남았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무겁게 장을 보고 많은 양의 음식을 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했습니다.</span></p>
<p><br /></p>
<p><span style="font-size: 14px;">작년에는 선배님들께 연락을 미리 못드려서 많이 참석을 못하신줄 알았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그래서 이번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깨달았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열심히 할 필요가 없구나'</span></p>
<p><br /></p>
<p><span style="font-size: 14px;">해가 지날수록 선배님들이 많이 못 오시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책임져야 할 가족이 생기면 더욱 그렇습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4px;"></span><span style="font-size: 14px;">그래서 저는 총관측회나 송년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을 못하셔도 상관없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하지만 적어도 참석하신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은 그에 대한 책임을 져주셨으면 합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4px;">저에게 오기 힘들다는 문자 한통이면 됩니다.</span></p>
<p><br /></p>
<p><span style="font-size: 14px;">올 해 별빛의 총 회원 수는 약 200명입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이번 총관측회를 위해 임원들이 3번 이상씩 연락을 드렸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물론, 전화번호의 업데이트가 안되어있는 분들도 있어 연락을 못 드린분도 있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연락을 못 받으신 분들에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span></p>
<p><br /></p>
<p><span style="font-size: 14px;">핑계라면 핑계지만, 총관측회와 송년회 때 선배님들께 연락을 드리는 기간이 YB들은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위해 공부하는 기간입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이번 총관측회 연락을 돌릴 때에도 시험공부를 하는 임원들에게 계속 독촉을 했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왜 빨리 안하냐, 너만 시험보는게 아니다'라구요.</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그런데 결과를 보니 제가 임원들에게 미안해졌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연락을 해서 오신다고 하신 분들도 다 안오셨으니까요.</span></p>
<p><br /></p>
<p><br /></p>
<p><br /><span style="font-size: 14px;">별빛처럼 20여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연합동아리는 손안에 꼽을 수 있을것입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저는 별빛이 이렇게 오랜 시간 유지되고 있는 것은 선배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작년에도 안 좋은 일이 있었고, 제가 동아리에 들어오기 전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하지만 그 때마다 별빛을 이끌어준건 4학년, 아니면 OB선배님들이었습니다.</span></p>
<p><br /></p>
<p><span style="font-size: 14px;">이번에 선배님들께 연락을 드렸더니 동기들이나 친한사람이 총관을 안가서 자기도 안 간다고 말씀하신 분이 꽤 계십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물론 친한 사람과 오랜만에 만나면 좋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하지만 별빛 총관측회는 같은 취미를 갖고 동아리 활동을 하신 선배님과 지금 활동하는 후배와의 만남의 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동아리가 유지되려면 저희 YB에겐 OB선배님들이 필요합니다.</span></p>
<p><br /></p>
<p><br /></p>
<p><br /></p>
<p><br /></p>
<p><span style="font-size: 14px;">별빛은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하는 오프라인 동아리입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이것은 바뀌지 않는 사실일 것입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왜냐하면 홈페이지는 신입회원들에게도 가장 접근성이 좋고 외부에 홍보하기에도 편하기 때문입니다.</span></p>
<p><br /></p>
<p><span style="font-size: 14px;">페이스북 그룹이나 밴드는 폐쇄적인 환경이므로 신입회원들에게는 안좋지만 기존의 회원들간의 친목도모와 근황을 알기엔 좋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하지만 동아리는 계속 흐르는 시냇물입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동아리가 없어지지 않으려면 계속 물이 흘러야되는것은 당연합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동아리에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동아리에서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은 모두에게 오픈되어있는 홈페이지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span></p>
<p><br /></p>
<p><br /></p>
<p><br /><span style="font-size: 14px;">이 글을 보신분들 중 저를 욕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아직 20대 초반의 나이인 제가 '이건 맞다, 저건 틀리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안좋게 보이실 수도 있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하지만 저는 별빛의 미래를 위해서 이 글을 씁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왜냐하면 저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서도 동아리가 유지되어서 지금의 선배님들처럼 후배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고싶기 때문입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그럼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span><br /><span style="font-size: 14px;">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span></p>
81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