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6.30 6월 관측회 후기~
작성 2013-07-01T15:41:31 (수정됨)
<p>안녕하세요?</p>
<p>6월 관측회를 다녀온 12학번 이희복입니다~</p>
<p>저는 올해 1월부터 안성천문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어서 관측회 전날인 금요일에 안성에 먼저 가있었습니다.</p>
<p>안성천문대가 최근에 새 장비도 들여오고 여러가지로 리모델링을 해 비싼 장비들이 많아져서 슬라이딩루프는 사용하지 못하고 10인치 돕소니안으로 숙소앞 마당에서 관측을 하였습니다.</p>
<p>저희처럼 안성천문대로 관측회를 가는 동아리를 위해 10인치 돕소니안 10대를 사놓아서 거의 개인마다 망원경 한대씩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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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시경에는 날씨가 괜찮아서 2~3등급까지 보였으나 손님들이 있어서 그시간엔 관측을 하지 못하였고 11시가 되어서야 관측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p>
<p>하지만 관측을 시작하려고 하니 구름과 옅은 연무가 껴서 1등성만 겨우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p>
<p>그래서 토성과 고리성운 그리고 안성천문대 대장님이 돔안에있는 16인치 카세그레인으로 보여주신 m13정도만 봤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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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시 정도에 한국 아마추어 천문학회 회의(정확히는 못들었습니다..)에 다녀오신 안성과학관에서 일하시는 별 선생님(선생님처럼 여러가지를 가르쳐주셔서 이렇게 부르기로 했습니다)이 오셔서 창고에있던 16인치 돕소니안으로 원형돔 옆에서 관측을 하였습니다.</p>
<p>여름철 대삼각형만 보이는 열악한 상황에서 별선생님은 파인더로 스타호핑을 하면서 여러 메시에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너무 많아 메시에 몇번들을 봤는지 기억을 못하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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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시경에 달이 뜨기 시작해 하현달을 마지막으로 관측을 하고 망원경을 정리한 후 식당에서 별선생님과 여러 이야기를 하였습니다.</p>
<p>제일 기억에 남는것은 관측을 하려면 비싼 장비가 있어야 되는게 아니라 먼저 쌍안경 혹은 파인더도 좋으니 간단한 장비로 시작하여 찾고자 하는 대상을 어떠한 경로로 찾아갈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을 많이 반복하고 여러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최적의 경로를 찾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신것입니다.</p>
<p>사실 저도 망원경으로 행성이나 찾기 쉬운 쌍성정도만 잡을 수 있지 딥스카이는 잡지 못했습니다.</p>
<p>별 선생님으로 인해 관측에 대한 열정이 한번 더 살아났고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관측회가 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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