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 사진
작성 2008-05-13T00:34:06 (수정됨)
시간이라는 것.<br />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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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동기들이 하나둘씩 사회에 발을 들여놓다 보니<br />
총관의 의미도 예전과는 많이 다르게 다가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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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인생에서 막 피어오르는 시기에, 1년중 몇차례 안되는 <br />
이런 큰 행사에 모이다 보니 저마다 한아름씩 짊어지고 온 <br />
삶의 단편들이 서로에게 즐겁고 애뜻하고 그리웠었나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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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이런 자리에서 선후배 동기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br />
그동안 지내온 시간들 얘기도 나누고 얼큰하게 취했으면 <br />
좋았으련만, 군인도 아닌것이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감당하지<br />
못하고 먼저 더블사이즈 침대 한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눈붙이게<br />
되어 못내 아쉽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 장농앞에 1평도 안되는 <br />
협소한 공간에서 새우잠주무시는 광규형을 보니 죄송하다는 생각도<br />
들었습니다.<br />
하지만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 잊고 있었던 가평의 맑은 공기와<br />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 울창한 산자락들을 보며 올해도 여지없이 <br />
즐거운 총관임에 잠시나마 감사하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고,<br />
죽은 듯이 자는 진웅이의 뒷모습이나 무척추 동물처럼 앉아있는 강이,<br />
작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것 같은 길범형의 폭탄주 제조에 이은<br />
기억상실 얘기를 전해듣고 일찍 잠자리에 든 지난밤의 선택이 나쁘지만은<br />
않았다고 생각들기도 하더군요.<br />
그렇지만 밤새 기울인 술잔 한잔한잔마다 가벼운 담소부터 실없는 농담, <br />
말없는 통찰이나 진중한 삶의 무게들이 다양한 배합속에 뒤섞이며 좋은<br />
시간이 되었겠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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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까지 써야 총관이 마무리 되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 별빛 홈페이지 <br />
열어두고 기억을 더듬어 보네요. <br />
더불어 많진 않지만 사진도 몇장 올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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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까지 다운가능하고 100회 제한이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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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br />
저녁때 진웅이랑 종인이랑 준승이랑 승배가 의기투합하여 주방에서 일하던<br />
모습이 유난히도 부럽고 멋있어 보이더군요.ㅋ <br />
재료준비하느라 야채 썰고 국자로 국물 떠먹으며 간 맞추고. 수세미 들고 <br />
설겆이 하는 모습이 도원결의는 아니었어도 별빛사람들 생각하며 이 한몸 <br />
바쳐보자 하는 의지가 엿보여 멋있어 보였습니다.<br />
민지랑 지현이도 소소한것까지 챙기느라 수고많았고 고맙네요.<br />
망원경 조립하는 법을 차분하게 신입생들에게 전해주던 재훈이도 어느덧 <br />
대학원생의 면모가 느껴졌고, <br />
자취고수, 생활의 달인, 정택이와 함께 라면을 참 잘 끓이더군요. ㅋㅋ<br />
짧은시간동안 한팀을 이루었던 민호형 휘하 달팀멤버들, 1등은 놓쳤지만<br />
최고의 팀이라 생각합니다. 운기 아이디어의 실전 계산비법, 문제 이해력은<br />
떨어지지만 한면 신문지위에 인간탑 쌓던 열정, 재야의 고수들은 당해내지<br />
못했지만 투지를 불태웠던 닭싸움, 어디서든 달팀멤버였음을 떳떳하게<br />
내세울 수 있을것 같네요.ㅋ 효선아 플레이아데스 음절마다 강세 맞추는건 <br />
우리팀이 못한게 아니라 희선이가 초능력자였던거야.ㅋ<br />
도균이형, 저녁 굶으셨는지 계속 돼지갈비찾아 돌아 다니시던데 담에<br />
고기먹으면서 술한잔 꼭해요~ 이삿짐 정리 잘 하시구요. ^^<br />
축하할일인지 모르겠는데 지인누나도 닭싸움 초대 챔피언 축하드립니다.<br />
재철선배 주무시다가 누가 부강인줄 알고 깨우던데 잘 주무셨나모르겠네요.<br />
병오형, 병렬이형, 호재형 수목원에서 어린 후배땜에 귀찮으셨을지 모르겠는데<br />
챙겨주신 덕분에 잘 얻어먹고 좋은 시간 갖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br />
다음번에 선배님들 보면 술한잔 드릴게요. <br />
은주누나, 이른아침에 설겆이 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br />
동기형, 수진누나, 연선누나 부부도 얘기 못 나눴지만 좋아보이십니다. ^^<br />
경일이 오랜만에 봤는데 좋았고 집에 가는도중에 받은 문자는 좋은 말같은데<br />
좀더 신경써서 보냈으면 오타없이 이해가 쉬웠을듯..예전엔 게시판에서 경일작가와<br />
혁이작가의 펜이었는데 요샌 글이 좀 뜸한것 같아 차기작들 고대하며 지낸단다.<br />
미희는 후배들하고 얘기할때마다 aura를 발휘하는듯,.<br />
(신)희선이 오랜만에 동아리 사람들하고 보낸시간이 힘이 됐으면 좋겠네.<br />
지혜는 휴학생활 알차게 보내고, 좋은 결실 맺길바래.<br />
진영이 기차놓치고 시험 잘봤는지. 회사 옮겼는지 이제야 알았네.ㅋ<br />
민호형, 인원,물자 수송과 사진까지.. 감사해요.^^<br />
준호, 어느덧 재학생 고학번 대열로 들어서는구나. 담에 농구번개하면 같이 하자!<br />
보영아. 담엔 수다의 세계로 초대좀 해줘~<br />
(문)희선아 서울가는길에 비타500, 가뭄중 단비같았어. 땡쓰!<br />
광규형. 결혼하셔도 총관 오시는거죠?!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체중감량과 안전운전입니다.<br />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셔야죠~<br />
성애야 요즘 네 성숙한 정신세계를 좀 배우고 싶어.<br />
세호야. 휴가 잘 보내고 이제 시간날때 틈틈히 미래도 생각해보고 책도 조금씩 보면서<br />
군생활 알차게 보내~<br />
(이)주현이, 밤늦게 와서 아침일찍 과외하러가고,. 식지않는 열정이 멋있구나.<br />
철곤아 밥 잘 챙겨먹고, 틈틈히 운동도 좀 하면 좋겠네. ^^<br />
운기. 네 아이디어 덕분에 우리팀 이미지 많이 개선됐어ㅋ 예천에서 군생활이 많은 득이 되면 좋겠네.<br />
지은아. 덕분에 20년넘게 모르고 있던 손가락의 비밀을 알게 됐어! 내 앉은키가 큰것도.ㅋ<br />
길범형. 조만간 술 한잔 해요~<br />
(백)주현아. 오랜만에 반가웠어. 반지가 인상적이던데?!<br />
가영이 한번 보더니 망원경 조립 잘하던데. ^^<br />
수경이, 금송이, 소라, 은선이, 은주, 얘기한마디 못한 다른 후배들,. 다음번에 더 좋은 시간<br />
함께 나누면 좋겠네요.<br />
부강&용남&종완&정근&강 이제 다 같이 술한잔 하기가 쉽지가 않네. 다들 건강 잘 챙기고.. <br />
로나 아담하니 예쁘던데 짐옮기느라 신고식 톡톡히 했네.ㅋ 강이도 기사노릇 하느라 고생많았네.ㅎㅎ<br />
참석하고 싶었지만 사정상 힘들었던 분들도 후에 더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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