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자기소개 + 관측회 후기~
작성 2007-03-26T11:51:38 (수정됨)
안녕하세요-<br />
저는 이번에 별빛에 가입하게 된 성신여대 07학번 손지현입니다.<br />
천문동아리에 들고싶어서 검색에 검색을 거듭해 여기를 찾아냈네요!<br />
신입인데다 저는 문과라서 완전 초짜에요.<br />
그래도 앞으로 열심히 할테니까, 잘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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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17일날 세미나를 가려고 했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불참하게 되었습니다.<br />
처음부터 관측회에 가는건 좀 그런것 같아서 다음주 세미나에나 가려고 했는데<br />
관측회 공지 보고 성도선배한테 신입도 가도 되냐고 여쭤봤더니 된다고 하셔서 가게 되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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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안좋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다, 비오는데 뭐하러 가냐는 부모님의 말도 무시하고 ;<br />
날씨가 좋아질거니까 관측회는 갈거라는 연락을 받고 동두천으로 출발했습니다.<br />
늦을것 같아서 지하철역까지 택시를 타고 왔는데, 동두천행이 20분간 오지 않아서 좌절 ㅠ_ㅠ<br />
그래도 지각하지 않고 4시에 세이프!..하긴 했는데 선배님들을 찾을수가 없어서 또 한번 좌절했습니다 ;<br />
우여곡절 끝에 성도선배(+친구분들), 세호선배를 만나서 열차를 타러 갔습니다.<br />
이때까지는 정말 뻘쭘했는데, 동기 민지친구도 오고, 효선선배도 오셔서 조금 편해졌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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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4시 50분에 출발해서 5시 반 경에 도착했네요.<br />
민박집에 도착해서 조금 쉬다가, 밖으로 나가서 망원경 조립을 했습니다. 뭔가 어려웠던 ;<br />
굴절 망원경 달이, 반사 망원경 별이가 있었는데(맞나요?) 달이랑 화성도 보여주시고- 무지 신기했습니다.<br />
다 하고 나니까 어둑어둑해지더군요.<br />
이때 또 다른 동기 미경친구와 주현선배, 은주선배, 민정선배가 오셨어요.<br />
조립된 망원경들을 방안에 모셔놓고, 정성스럽게 차려주신(맞죠?) 저녁을 먹었어요.<br />
저희도 뭔가 했어야되는데, 아무것도 안해서 무지 죄송스러웠어요. 다음엔 꼭 요리실력을 피로하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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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9시쯤에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발표자는 성도선배셨고, 주제는 메시에 마라톤이었습니다.<br />
거의 아는게 없는 저한테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어요.<br />
세미나를 하지 않고 바로 나갔다면, 뭐가뭔지 몰라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을 거에요 ㅠ_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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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를 끝내고, 드디어 밖으로 나갔습니다-<br />
복장은 나름 완벽했는데, 다음에는 꼭 장갑과 침낭(주현선배가 부러웠음)을 준비해야겠어요.<br />
장소는 민박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br />
(이때부터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_-)<br />
세미나때 공부한 별자리들을 직접 찾아보고, 달도 보고, 토성도 보고-직접 찾아봤는데, 완전 뿌듯했습니다.<br />
한 12시 넘어서까지 보다가 일단 철수.<br />
다시 나오는줄 알았는데 추위, 그리고 아무래도 장소가 떨어져있다보니까, 다시 나오기가 힘들었죠.<br />
들어와서 전원이 모여서 담소를 시작했습니다. 야식도 먹고, 재밌었어요~<br />
한명씩 쓰러지더니 저희 세 명이랑, 93학번 이병오선배님 그리고 주현선배 이렇게 3명이 남았는데, 저도 5시 반 정도에 잠이 들어버렸던 ;ㅅ;<br />
그리고 아침 일찍 열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오는 내내 고개로 방아를 찧었지요. 하하하 ;ㅂ;<br />
저는 창동에 사는데, 멀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제일 가깝더라고요. 제가 제일 먼저 내렸거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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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게 써버렸네요. 거의 보고서 수준 -_-;<br />
제 인생에서(아 뭔가 거창) 첫 관측회였던 만큼 의미가 컸던 관측회였네요.<br />
저는 문과라서 고2때 과학을 한과목밖에 안배웠는데 그게 화학이었어요.<br />
뭔가 다른 분들에 비해 뒤떨어지는 느낌이라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구요.<br />
비록 날씨도 흐리고 춥기도 했지만 별들을 실제로 볼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br />
앞으로 열심히 배우겠습니다!<br />
아무튼 관측회 갔다오신 여러분 다들 수고하셨고 다음주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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