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작성 2003-04-07T20:05:54 (수정됨)
<br />
힘들게 관측을 다녀온후<br />
샤워를 하자마자 잠자리에 누웠답니다.<br />
그렇게 정신을 못차리고 침대에 누워있는데..<br />
5분정도 누웠나?<br />
집에 있기 싫어서 그냥 옷을 다시 주섬주섬 주워입고 나와버렸습니다.<br />
안경이랑 시디피랑 지갑에 돈도 넉넉히 준비하고 말이죠.<br />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br />
책보면 기분이 좋아질려나..<br />
하는 생각에 교보문고로 향했습니다.<br />
책보고..이리저리 헤매는데 중원오빠한테 연락이 오더군요.<br />
2시간 동안 집에서 하도 전화를 해대 전화를 꺼놨거든요.<br />
암튼 연락을 받고 바로 삼성으로 향했습니다.<br />
그 곳에서 나리와 중원오빠를 만났어요.<br />
나리도 초췌..저도 초췌..;;<br />
중원오빠는 피부도 더 하얘지신거 같도 살도 좀 빠지신거 같고..<br />
아쉽게도 모자를 쓰셔서 머리는 못봤어요.<br />
광규오빠가 오신 후 스파게티를 먹고<br />
택시를 잡아타 신천으로 갔답니다.<br />
아!<br />
코엑스에서 이쁜 사탕이 많은 사탕집을 발견!!<br />
사탕이 제 얼굴;;;아니 제 얼굴 반만하더라구요. 좀 크죠?ㅎㅎㅎ<br />
너무 이뻐서 넉놓고 보니 중원오빠가 딱 했는지..<br />
저랑 나리 손에 둥근 막대사탕 한개씩 쥐어주셨어요.<br />
막대 사탕 하나에 3천원이나 하더라구요. 좀 크고 이뻤지만 비싸요.<br />
그리곤 광규오빠랑 애라면서 놀리더군요..;;<br />
어쨌든 나리랑 둘이서 계속 기뻐하며 손에 들고 다녔답니다.ㅋㅋ<br />
신천으로 가서 병맥주집에 들어갔는데<br />
맛있더라구요.<br />
암튼 그거 조금 남기고 거의 한병을 다 마셔서<br />
집에 오기 힘들었답니다.<br />
결국 중원오빠랑 사당에서 내려 택시를 잡아타고 왔어요-_-;;;<br />
중원오빠 저 집까지 데려다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죄송해라..^^;;<br />
집에 와서 겨우 세수랑 양치질만하고 침대에 푹.하고 꺼져버렸답니다.<br />
사실 집에 안들어갈려구 했는데 말이죠.<br />
엄마한테 전화가 계속오고 그래서 그냥 들어가줬답니다.<br />
담에 저 또 가출하면 재워줄수 있는 분 있나요?<br />
ㅋㅋㅋ<br />
가출하면 갈께요~~<br />
사춘긴지 왜 이나이가 되어서 가출이 하고 싶은걸까요?<br />
암튼 오늘 아침에 학교 정신없이 가서<br />
정신없이 수업듣고<br />
정신없이 왔답니다.<br />
이제 정신없이 소설을 서야되요.<br />
어제 가출 사건을 바탕으로 다시 소설을 써볼까 생각중이랍니다.<br />
휴...<br />
기분 좋은 관측회였는데..<br />
집에와서 깼네요.ㅠ.ㅠ<br />
그럼 열분들~세미나때 뵈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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