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욱이에게 보내는 편지
작성 2003-03-21T05:43:04 (수정됨)
다들 그리 궁금하진 않겠지만...<br />
병욱이가 내가 뭐하는지 궁금하다고 하길래...<br />
자세히 적어봅니다..<br />
보통 큰 경찰서에는 상황실과 지령실이라는 곳이 있다.<br />
하지만 강화경찰서는 작은 경찰서라 상황실과 지령실이 통합되어 있지.<br />
그래서 크게 두가지 일을 다한다.<br />
상황실은 중간단계의 개념으로 지방청에서 내려온 공문이나 지시를 경찰서 각부서나 파출소로 전달하고 파출소나 경찰서에서 올라온 보고들을 지방청에 전달하는 역활을 한다. 이과정에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상황을 접수해 보고서를 만들기도 하고 받은 상황이나 보고를 보완해서 전달하기도 한다.<br />
지령실은 112 신고가 들어오면 접수처리하는 곳으로 사건이 접수되면 무전으로 각각에 나가있는 순찰차를 사고 지점으로 보내는 역활을 한다. 큰 사건같은 경우 살인, 강도, 절도, 날치기, 뺑소니 등등... 진행중인 것은 일제 지령을 내려 각 길목마다 순찰차를 배치시키기도 한다. <br />
내가 일하는 대략적인 큰 범위는 이 두가지이고..<br />
그 외...잡다한 일을 많이 하지...--;;<br />
어쨌든 내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br />
상황실과 지령실은 경찰서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 중요한 곳임...<br />
흠냐리...글구...왜...다들 편지보면 다 의경이라고 하는거얏..--+<br />
내는...전경이라니깐....<br />
오늘 우려했던 전쟁이 터졌다...<br />
되도록 일찍 끝나야 할텐데...<br />
날짜를 보니..봄이긴 봄인가보다...<br />
경찰서 실내에서만 생활하다보니..<br />
게다가 내근이다 보니...바깥 공기가 어떤지 잘 모르겠다..<br />
경찰서 와서 밤하늘을 쳐다본적도 없고.....-.-;;;<br />
강원도에선 별은 잘보였었는데...<br />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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