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후기 - 서울에서 산장까지...^^*
작성 2003-02-11T21:26:16 (수정됨)
딴 사람들이 다 올렸으나, 굴하지 않고..ㅋㅋ<br />
<br />
일이 있어서, 선발대로 가지 못하고, 후발대로 가게 되었다.<br />
<br />
혼자 가나보다... 했는데, 은혁이한테서 문자가 왔다.<br />
<br />
<풋루스> 보고 있을 때라 전화를 꺼봤더니 문자가 온거다.<br />
<br />
자기도 같이 후발대로 가자는 것이었다.<br />
<br />
공연 끝나고 청량리로 가서 기차표를 샀다.<br />
<br />
금요일이었고, 또 인터넷에서 볼 때 좌석이 110석 정도<br />
<br />
남아있어서 안심했는데, 매진이란다...ㅜ.ㅜ<br />
<br />
입석으로 끊고 다시 액속이 있어서 대학로로....ㅡ.ㅡ<br />
<br />
토요일......<br />
<br />
종로에서 일 좀 보고 청량리에 도착했다...<br />
<br />
하루 종일 암 것두 못 먹었더니.... 힘들다...ㅜ.ㅡ<br />
<br />
청량리 오자마자, 하루 종일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던<br />
<br />
KFC비스켓을 3새 사 들고 은혁이를 만나러 갔다..<br />
<br />
은혁이두 와 있다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br />
<br />
서로 전화기 붙잡고 "어딘데?" "여기가..." "어디야?"를<br />
<br />
연발한 끝에 겨우 개찰구 앞에서 만났다...^^<br />
<br />
6시 40분 개찰과 함께 기차를 탔다...<br />
<br />
그런데, 입석이다 보니 맘이 너무 조마조마하다...ㅡ.ㅡ<br />
<br />
서서 비스켓 먹기두 그렇고, 사람도 없고 해서 <br />
<br />
빈 자리에 앉았지만, 이거야 참....ㅡ.ㅡ;;<br />
<br />
다들 자리가 메워지기 시작하는데, <br />
<br />
다행히 우리 좌석은 주인이 안 왔다~~~!!! ^^*<br />
<br />
너무 배가 고픈데, 언제 주인이 올지 몰라서<br />
<br />
비스켓에다 버터 막 바르고 쨈 뿌리고.....<br />
<br />
바삐하다 보니.. 넘 느끼하다...ㅡ.ㅡ;;<br />
<br />
그렇게 성북 역까지 갔다...<br />
<br />
성북역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오더니 우리 앞에서 선다.<br />
<br />
자리 좌석이 아닌 은혁이와 나는 <br />
<br />
그 사람들이 자리 비켜달라는 건 줄 알고<br />
<br />
벌떡 일어나서 다른 쪽으로 비켜 났다...<br />
<br />
그런데... 그 사람들도 알고보니 우리와 같은 입석...ㅡ.ㅡ<br />
<br />
전에 자리보다 앞에 자리가 있길래 거기 또 앉았다...<br />
<br />
다음 역에서 먼저 일어났다...<br />
<br />
그런데 그 앞 자리에 또 자리가 나는 게 아닌가??^^;;;<br />
<br />
은혁이랑 기쁜 마음에 앉아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br />
<br />
은혁이...... 겉으로 보기에 정말 순진무구한 얼굴...<br />
<br />
그런데!!!!! 정말 모습과 다른다...ㅜ.ㅡ<br />
<br />
그 순진무구한 얼굴에<br />
<br />
알프스 하이디 같은 붉은 볼까지 하고서<br />
<br />
정택이와 같은 분위기를 내다니~~!!!!ㅡ.ㅡ<br />
<br />
정말 깬다....ㅡ.ㅡ<br />
<br />
우리는 수다를 기 시작했다.<br />
<br />
옆자리 앞에 앉은 엄마와 귀여운 아이를 보면서<br />
<br />
은혁이 교회 교사할 때 아이들 얘기와<br />
<br />
나 어린이집에서 실습할 때 얘기로 정말 즐거웠다~~!! ^^*<br />
<br />
그렇게 열심히 수다를 떨다 시계를 보니 8시!!<br />
<br />
벌써 한시간이나 앉아서 온 거였다~~!! ^^*<br />
<br />
이제 서서가도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br />
<br />
웬 걸??!!!<br />
<br />
우리 가평에 내릴 때까지 자리 주인이 안 나타났다~~!! ^^*<br />
<br />
너무나 즐거운 순간~~!!ㅋㅋㅋ<br />
<br />
그런데! 가평역에 내리니......ㅜ.ㅜ<br />
<br />
밤안개가 너무 자욱하다........<br />
<br />
정말 1미터 앞이 제대로 안 보일 정도로...ㅡ.ㅡ<br />
<br />
이러다 또 별 못보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덮친다...<br />
<br />
미희가 동기오빠가 토스트해준다고 버터 사오라고 해서<br />
<br />
버터 사러 가는데, 파는데가 거의 없다....ㅜ.ㅡ<br />
<br />
겨우겨우 사서 산장아저씨 차로 돌아오니<br />
<br />
아줌마가 한바디 한다...ㅡ.ㅡ<br />
<br />
왜 이렇게 늦게 오느냐구......<br />
<br />
그렇게 산장 아쩌씨 차를 타고 은혁이와 또 수다를 떨면서<br />
<br />
산장으로~~!!! ^^*<br />
<br />
길 옆으로 눈이 보인다~~!!!<br />
<br />
서울은 비만 왔는데, 여기는 눈만 왔다고 한다...^^*<br />
<br />
눈을 오랫만에 보니 넘 좋았다~~!!!<br />
<br />
은혁이가 자꾸만 눈싸움하자면서 깐죽인다...ㅡ.ㅡ+<br />
<br />
그렇게 산장에 도착했다~~!! <br />
<br />
예쁘게 쌓여있는 눈과, 강아지 세마리가 우리를 맞는다.^^<br />
<br />
7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