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입생의 관측회 후기..
작성 2011-11-20T23:43:38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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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관측회를 다녀왔는데요,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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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라는 것을 써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적어야 할지 막막한데.. 제 나름대로 풀어나가겠습니다ㅎ<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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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때 '경산'이라는 시골에서 살았었습니다.. 밤이 되면 어두워지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해주시던 무서운 얘기때문에 일찍 잠이 들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어느날은 밤 늦은 시간에 잠시 나갔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밤 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 햇볕이 비춰진 물인듯 수없이 반짝 거리던 그 방대한 양의 별들을 여태 본적이 없었지요..(어제 관측회때 보다 훨씬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가 5살쯤 되었을 때인데 아무것도 아는게 없지만 신기해서 넋이 나간채 오랫동안 멍~하니 쳐다보고 있엇지요..ㅋㅋ 그러다 6살이 되었을때는 도시로 이사를 가버려서 거의 별들을 잊은채 살았던것 같습니다. 오랜시간이 지나 그 기억이 떠올랐을때 그곳에 가보아도 더 이상 볼수 없었어요ㅠ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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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넘도록 그 기억을 간직한채 살아왔는데.. 그 후로 그런 별들을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때의 기억이 의심가기 시작했어요.. 너무 어릴때의 기억이니까 잘못 기억하고 있나, 너무 과장되었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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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관측회를 갔다 온 뒤로는 확신이 생겼습니다ㅋ 그때 봤던,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 광경이 진짜였음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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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정말 그때(5살때)처럼 신기해서 넋을 잃고 계속 쳐다봤어요.. "우와~"를 연발하면서ㅋㅋㅋ<br />
그때와는 다르게 이제는 몇가지 별자리들을 알고 보니깐 더 신기했어요..ㅋㅋ<br />
생각보다 추워서 안으로 들어가서 쉬고 싶기도 했지만 계속 아쉬워서 밖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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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계속 밖에 있다보니 임원진분들께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 좋았어요!ㅋㅋ<br />
(임원진분들이 어찌나 잘 아시는지.. 대단하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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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난생 처음보는 유성,, 고학번 선배님들과의 만남,, 야식,, 카드게임,, 마피아,, 달,, 모든 것들이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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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5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훨씬 더 값어치 있는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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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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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필력이 없어 두서없이 적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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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저는 항공대 10학번 채민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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