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및 송년회 후기!
작성 2009-12-21T21:45:40 (수정됨)
안녕하세요 !!!<br />
기억 하실지 모르시겠지만...별빛 09학번 박철완 입니다.....<br />
아 1월달에 군대가는애 라고 하면 기억하시려나요 ㅋ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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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헴 어쨋든 결혼식 후기를 써보겠어와요. (스크롤 압박이 심하네요.....죄송합니다 ㅜㅜ)<br />
(아 그리구 과장이 조금 섞여있어요 ^^;;)<br />
별빛 선배님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에요. 결혼식이다보니<br />
양벌 한벌 없는 대학생은 전날부터 멀 입고 가야할지 고민해요.<br />
옷장을 보아요. 용돈 받을때마다 옷에 돈을 질렀으면서도 꼭 나갈땐 입고갈만한 옷이 없어요.<br />
이거입었다가 저거입었다를 반복해요. 이것 저것 입어보다가 결국엔 처음에 선택한 옷을 입기로<br />
해요. 양말 구두 바지 넥타이 코트 와이셔츠를 다 선택하고 나면 벌써 3시에요.<br />
빨리 자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누워요. 지금 씻는건 어차피 5시간뒤면 씻을건데<br />
물부족국가에서 심한 낭비라고 생각해요.<br />
아침이에요. 이런 일어나려고한시간은 8시인데 시계는 벌써 9시30분이에요.<br />
샤워하고 옷입고 물건을 체크하고 집을 나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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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이에요. 남자는 결혼식장에 가자마자 화장실에 가서 자신의 모습을 체크해요.<br />
이런 왁스바르고 오는걸 깜박했네요. 바람에 날려 머리가 산발이에요. 이대로 결혼식장에 들어간다면<br />
선배님인 신부님이 분명 표정이 일그러지실거에요.<br />
후다닥 손에 물을 묻혀 머리를 정리해요. 아 됐어요.<br />
결혼식장 신부대기실에 찾아가요. 결혼을 축하해주러 온 친구분들이 엄청 많아요.<br />
회장이 사진을 찍어오라고했는데......<br />
쪽팔려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해요.<br />
결론은 바로나와요. 쪽팔린거보다 회장의 주먹이 더무섭기때문에 선택의여지가 없어요.<br />
조심히 들어가요. 아 이런 신부님의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워요.(절대이상한마음이아니에요)<br />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탓하면서 카메라가 빛을 잘받기만을 기도해요.<br />
사진을 찍고 나와요. 결혼식을 봐요. 아직 20살밖에 안됐으면서<br />
'나두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라고 불가능한 상상을 해보아요.<br />
결혼식이 끝나고 기대*3 되는 뷔페에 들어가요.<br />
오늘은 절대 후회하지 않도록 맛있는건 다먹고 가야지 하고 생각해요.<br />
그런데 이런 우라질 사람들이 너무많아요.<br />
맛있는걸 계속 접시에 담으러가면 항상 이미 바닥나있어요.<br />
어쩔수 없이 작전을 변경해요. 배라도 채우고 나가야지 하고 생각해요.<br />
접시를 3번정도 비우고 나니 조금 배가 차는거 같아요.<br />
마지막으로 과일을 싹쓸이해와요. 뷔페에서 마지막에 과일을 안먹는건<br />
밥먹고 물안먹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해요.<br />
드디어 점심까지 다 먹었어요.<br />
이제 송년회 준비를 도와주기 위해 신촌으로 출발하려고 밖으로 나와요.<br />
그런데 헐 헉 흑 -0- 육두문자가 절로나와요.<br />
아침에 나올땐 괜찬았던 날씨가 결혼식 갔다가 나왔더니 영하 10도로 내려간거같아요.<br />
갑자기 이정도만 되어도 추운데 군대가면 얼마나 추울까 하고 자신을 걱정해요.<br />
다 부질없는 짓이에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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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신촌에 도착해서 회장에게 전화를해요.<br />
이미 끝내고 밥먹고있데요.<br />
우린 거기 가봤자 먹는거 보기만 할테니 먼저 세미나실에 가있기로 해요.<br />
신촌역에서 서강대까지 평소엔 10분이면 갈거같았는데<br />
날씨가 살인추위니 1시간이 걸리는거같아요.<br />
담배피려고 손을 꺼내기무섭게 손에 얼음이들어요.<br />
이렇게 추운데 눈이 안내리다니 신기할뿐이에요.<br />
어떻게 어찌어찌 저찌저찌 이차이차 세미나실을 찾아가요.<br />
역시나 아무도 없어요.1시간이나 일찍왔으니 없는게 당연해요.<br />
조금있다가 하나둘씩 도착하고 재철선배님의 세미나가 시작해요.<br />
주제는 지구온난화와 지구환경이었어요.<br />
대선배님이라 바짝 긴장하고 들어요. 우와........자료의 양이 장난이 아니세요.<br />
막내들은 존경이 담긴 눈빛을 빛내며 세미나를 들어요.<br />
동영상도있어요....대박이에요.<br />
들으면서 지구가 1도만 올라도 난 살지 못할거라고 생각해요.<br />
장난이아니에요. 우리모두 지구온난화를 막아야해요.<br />
그래서 조금있다가 송년회가서 고기 조금만 먹어야지 하고 생각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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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가 끝나고 송년회장소로 걸음을 옮겨요.<br />
이런 우라질 역시나 엄청 추워요.<br />
한발한발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을 하고 발걸음을 옮겨요.<br />
오늘 처음본(몇주전에 들어왔지만 전못봐서....^^;) 이훈(09)가 송년회에 가지 못한데요.<br />
아무래두 여자만나러가는거같지만 그건아니래요.<br />
너무 아쉽지만 다음기회를 기약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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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츠부르크(송년회장소)에 들어가요. 우와 역시 임원진에 미대생이 2명이나있어서<br />
잘꾸며져있어요. 풍선에 무슨고리도 달려있고 별빛이름도 붙여놨어요. 장난아니네요.<br />
선배님들이 앉아있으세요.<br />
선배님들과 대화를 맡은 철완이(저요^^;)와 영린이, 지환이는 자리에 앉아요.<br />
이런 철완이와 영린이는 구석에 앉아버렸어요. 가운데서 분위기 띄우려고했는데<br />
자리도그렇고 말빨도안되서 조용히 음식만 먹고있어요.<br />
그러다가 문득 "아까 세미나 끝나고 고기 조금만 먹어야지"라고 생각했던게 떠올라요.<br />
하지만 눈앞에는 빨리 먹어주라고 아우성치는 안주들이 놓여있어요.<br />
어쩔수없이 고기 안먹는건 내일부터 실천하기로 마음먹어요.<br />
배고파 죽겠는데 우선 내가 살아야 지구도 돌아갈꺼라고 합리화시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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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술잔을 채워요. 역시 대선배님들은 소맥이세요.<br />
송년회니까 한번 취해보자는 생각으로 소맥을 받아요.<br />
그런데 역시 안되겠어요. 한잔먹으니까 너무써요.<br />
역시 술은 사람을 가린다고 생각해요. 소주는 절 싫어하나봐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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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분위기가 무르익다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물 교환식이에요.<br />
선물 교환식 몇번 해보신 선배님들은 역시나 선물에 센스가 넘쳐요.<br />
드디어 내차례에요. 헨젤과 그레텔이 만났어요. 승배형이시네요.<br />
승배형 선물 포장지가 심상치 않아요. 저런포장지는 어디서나신걸까 잠시생각해요.<br />
선물을 교환해요. 헬로우키티 세트에요. 속 내용물을 보아요.<br />
목도리 용돈기입장 양말 무선종합장 스테이플러 하트모양상자.......<br />
멋져요 대박이에요. 물론 실용성은 떨어지지만 충분히 특별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요.<br />
선물을 받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요. 5번은꺼내서 자랑한거같아요.<br />
역시나 양말을 꺼낼땐 탄성이 절로나와요. 승배형고마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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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선물 교환식을 끝내고..........다른행사 등등등을진행해요.<br />
헉 근데 진행순서에 이상한게 껴있어요. 09소개를한데요.<br />
이런 어제 한다고 듣긴 했는데 멘트는 생각해놓은게 하나도없어요.<br />
먼가 빵터지는 멘트를 하고싶어요. 이런 하필 바로 앞이 민규에요<br />
민규는 총관때부터 잼있는 말솜씨로 빵빵터진 경력을 가지고있어요.<br />
그러다가 문득 군대가 떠올라요. 슬픈 미래지만 오늘을 위해 한번 써먹기로해요.<br />
써먹었어요. 다행히도 선배님들이 슬퍼해주셨어요.<br />
여러가지 행사가 다 끝나고나니 슬슬 할일이없어요.<br />
점점 선배님들이 한분 두분 내년을 기약하고 나가시는게 보여요.<br />
그래서 짐을 들구 나가려고 해요.<br />
ㅡㅡ - - -0- -_- ㅡ.ㅡ 회장한테 딱걸렸어요.<br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09남자아이들은 서성대고있어요.<br />
그러다가 2차를 간데요. 다행이에요. 여기계속있기가 주인께 너무 미안했어요.<br />
2차를 가요. 살짝쫍지만 분위기가 너무너무좋은 어느 술집에 도착해요.<br />
술 이름로 민들레 대포에요. (맞나요?) 무슨 대포에요.<br />
이름이 특이하니 맛도 특이할거 같아 기대를 해보아요.<br />
술이 나왔어요. 한잔씩 마셔요. 이야..........<br />
깔끔하고 시원한맛이 참괜찬다고 생각해요.<br />
아까 집에안가고 2차오길 참잘했어요.<br />
맛있는 파전도나와요. 이런 오늘 지나면 또 1kg이 더 찔거라고 생각이들지만<br />
군대갈건데 그깟 살 1kg찌면 어때 하고 쿨하게 넘겨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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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갔다와서 자리를 옮겨요. 여기는 강이선배님의 이야기가 한창이에요.<br />
어장관리의 신이셨다는 강이선배...........전믿지않겠어요.(^^;;)<br />
앉으니 여기저기서 선배님들이 군대간다고 술 한잔씩 주셔요.<br />
그러다가 군대이야기로 넘어가요.<br />
군대도 사람사는 곳이라고 위로를 해주셔요.<br />
하지만 역시 군대는 군대라고 생각이 들어요.<br />
휴.....한숨이나와요<br />
그러다가 군대갔다와서는 어장관리하라고 다들 말하세요.<br />
정말인가요. 믿기힘들어요. 근데 모든남자선배들이 동의하셨어요.<br />
충격이었어요. 그런거였나요.<br />
남주는 그러면 안된다고 말해요. 그러다가 결국 하래요.<br />
선배님들의 논리는 이길수 없어요. 남자선배들의 논리가 점점 맞아들어가요.<br />
분명 술이 들어가서 그런걸꺼라고 생각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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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한병 한병 비워지고 안주도 한접시 한접시 비워져요.<br />
그러다가 2차가 끝났어요.<br />
이제 OB선배님들과는 안녕이에요.<br />
2년뒤를 기약하고 선배님들과 헤어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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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나서 09, 08, 07끼리 다른곳을 가요.<br />
3차를 찜질방으로갈지 당구장으로갈지 피시방으로갈지 의견이 분분해요.<br />
우선 찜질방을 가요. 헐 요금이 9000원이에요. 이런 말도안되는<br />
분명바가지에요. 저럴순없어요.<br />
어쩔수 없이 남주 보연 원우는 찜질방을 가고 나머지는 피시방을 향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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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에 가서 다같이 게임을 하길 기대해요.<br />
하지만 아쉽게 3명은 게임하고 나머지 3명은 다른걸 하신데요.<br />
게임을 하다보니 남주한테 문자가와요. 완전잼있데요.<br />
속으로 아..........이게아니구나 찜질방을갔어야 했구나 하고생각해요.<br />
왜냐면 게임을 계속 지고있었기때문이에요.<br />
새벽반이라그런지 머이렇게 게임잘하는 잉여들이 많나 모르겠어요.<br />
게임 못하는 철완이가 끼어있는 우리팀은 항상 져요.<br />
죽고 달리고 죽고 달리고 죽고 달리고를 반복해요.<br />
잡을수있을거같은데 못잡겠어요. 계속 후회하고있는데 또문자가와요.<br />
찜질방 잼있데요......이런.........한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가른거같아요.<br />
찜질방을 갈걸그랬어요.<br />
그러다가 시간이 끝나요. 분명 시간은 5시 40분인데<br />
아직 하늘은 어두워요. 겨울이에요. 추워죽겠어요.<br />
꼭이럴땐 버스가 안와요. 민규와함께 덜덜덜떨다가<br />
겨우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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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네요 ^0^<br />
선배님들 모두 잘들어가셨습니까!ㅋㅋ<br />
남녀탐구생횔 성우가 말하듯이 잼있게 써보려구했는데 잘안되네요 ㅜㅜ<br />
읽다가 스크롤압박이.......너무심하셨죠;;<br />
좀 줄여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ㅜㅜ<br />
이만 결혼식 및 송년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br />
제 마지막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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