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관측회:)
작성 2009-11-23T00:29:18 (수정됨)
드디어 대망의 관측회 당일이 다가왔습니다.<br />
즐거운마음으로 9시20분까지 늦잠을자다 철완군의 모닝콜덕분에<br />
일어나게 되어,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9시 50분경 집을 나섰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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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서는순간부터 순탄치않더군요,<br />
청량리역을 향하는 버스는 뒤에서 달려오는 저를 보고는 피식한번 웃어주며<br />
떠나버리고, 버스를 기다리는사이 편의점에 들려 트로피카나 딸기라떼를 구입하고...<br />
그렇게 기다리길 50분.... 드디어 청량리행 버스가 도착하더군요.<br />
9시50분에 나왔는데 10시40분에서야 버스를 타다니...<br />
거기다가 고려대학교 수시시험 덕택인지 차가 꼬리에꼬리를 물어 교통체증이...<br />
이것이 저의 고생길의 시작인줄 누가 알앗겟습니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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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20분경 청량리역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관측회비를 내야되는관계로 은행에서 돈을 찾아<br />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11시 30분이더군요. 주린배를 움켜잡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사먹고 번을<br />
사먹고 속을 든든히 한후 12시에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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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안을 보니 같은 칸에 탄사람들중 천문동아리가 있는듯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저와는 상관없으므로<br />
가볍게 무시하고 김밥을 쳐묵쳐묵 하다보니 어느샌가 12시50분 양평역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양평버스터미널에 찾아갔더니 1시 20분경... 버스터미널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2시가 다되갈쯤 후발대인 철완군과 민규군이 망원경경통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마침 그시간에 용문사로 향하는 버스가 있어 40분가량 버스를 타고 숙박할 민박집으로 향했습니다. 민박집이 버스내린곳에서 아주 가까운데도 저혼자이리저리 찾는다고 돌아다니고... 제가 찾앗을무렵 나머지일행은 주인집에 연락해서 찾앗더라구요. 한마디로 저만 뻘짓했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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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고 추워 이불을전체적으로 깔고 좀 쉬다가 이론부장인 영린군의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주제는 망원경에 대해서 발표하였습니다. 밑에 대복군이 질문공세에도 영린군이 긴장하지 않고 대답하셧다고 말하셧는데, 저는 보았습니다. 재빠른 눈돌림, 그리고 엄청난 긴장감....영린군 긴장하고 있엇습니다. 세미나가 어떻게 끝낫는지도 모를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가더군요. 그리고 저녁을 준비하는 시간! 세미나에 대한 퀴즈로 저녁당번을 뽑앗는데 은혜양이 지목되었구요 은혜양은 보복으로 성범선배를 지목하고 저와 남주양은 지원으로 저녁당번이 되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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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선배의 지휘(?)하에 저녁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녁당번조가 저녁을 준비하는동안 나머지분들은 추운날에 밖으로 관측장소물색을하러 나갔구요 (이부분에대해선 나머지분들의 후기를 참고하시길...) 따뜻한물이 안나와 야채를 씻고 다듬는데 힘들었지만... 저와 남주양은 식재료를 다듬고 썰고 은혜양은 짜장소스를 만들고 성범선배는??? 지휘를 하셧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결국 맛있는 짜장이 완성 되었더군요. 밥도 맛있게 완성되구, 아주 맛있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대복군이 가지고온 김장김치 완전 맛있엇습니다. 양이 적어 아쉽긴했지만...ㅠ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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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난후 민규군과 지환군은 설겆이를 하고 나머지는 관측을 하러 고고씽~~~<br />
아! 저는 이번관측의 하이라이트인 루이x똥 타이즈를 착용하고 완전무장을 한채 관측을하러 갔습니다. 호피무늬가 아닌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폐건물인지 아니면 완공전의 건물인지 모를 3층건물 옥상에 올라가 관측을 시작하였습니다. 달과 목성을 관측하였는데 달은 구름이 밀려와 제대로 관측을 하지 못하고 목성만 제대로 본듯하네요, 목성의 줄무늬가 나오지 않아 아쉽기도 하지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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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많이 끼는 날씨, 그리고 서서히 얼어가는 발 덕분에 관측을 포기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구름이 걷히길 기다리며 숙소에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당신의이웃을사랑하십니까 라는 자리변경게임, 사랑해-병x이라는 웃으면 안되는게임, 마피아게임 이런 게임을 했죠, 게임의 벌칙은 처음엔 인디안밥이엇지만 나중엔...ㅠㅠ엽기적인 음료수+과자죽 벌칙.... 저는 이것을 먹다가 터져나오는 웃음덕분에 엽기적인 행동을... 잊어달라고하기엔 너무 뇌리에 각인이 된듯하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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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다보니 어느새 11시가 다되가고 03학번 선배님들이 도착하셧습니다. 맛있는 치킨을 사오셔서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저는 맛있는 와사비소스와 함께...치킨을뜯엇습니다. 와사비소스가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한건가 보네요, 이때문에 점점 저의 똘끼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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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고 등따실 무렵 선배님들과 함께 관측을 하러 나갔습니다. 다행히도 구름이 적어졌더라구요~ 시리우스, 플레이아데스 성단, 개념이 가득한 안드로메다 은하, 화성등 정말 많은것을 관측하였습니다. 누워서 별보는것도 나름 좋더라구요~ 춥지만 않앗다면 더 좋앗겟지만~~~ 수요일에 유성우를 제대로 보지 못해 이번 관측회에서는 볼수있을줄 알앗는데, 하나도 안보이더라구요ㅠ 남주양은 그사이 몇개나 봤다고 하던데...전 운이없엇나봅니다. 이번에도 추위로 인해 발이 얼어오고 몸을 녹히기 위해 숙소로 향했습니다. 추운곳에 계속있어서인지 몸이 엄청 피곤해지더라구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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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머무는 사이 송강선배님이 관측장소에 도착하시고 곧 나머지분들도 철수하셨습니다. 송강선배님도 치킨을 사오셔서 맛있게 먹..............고싶엇지만 전 그전에 많이먹은관계로 먹지 못하였습니다ㅠ 몸이피곤해서인지 정신줄을 놓앗던것 같습니다. 거의 한시간정도를 뒹굴거리다가 3시경 심리테스트를 하였죠, 처음엔 철완군이 준비한 그림테스트, 두번째는 03미연선배님이 준비하신 심리테스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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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선배님이 준비하신 심리테스트에서 저는.... 이성이저를볼때는 또라이같다 라고 나왓구요 동성친구가 저를볼때는 우울하다라고 나왔구요 제자신의 현재상태는 그냥 즐겁다 라고 나왔더라구요.... 한마디로 저는 또라이 인증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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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테스트가 끝나고 잠을청한지 몇분후... 눈을떳더니 아침이더라구요~ 8시30분경 일어나 씻고 짐정리를 하고... 그도중 저는 카메라 파우치를 잃어버리고... 자영누나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여기와서 전부다 잃어버리고 간다고... 카메라파우치도 잃어버리고 이미지도 잃어버리고... ' 이제 저 이미지 다시 못돌리나요??ㅠㅠ 숙소를 떠나기전 단체사진을 한컷찍고 9시40분 버스를 타고 용문역으로 향했습니다. 10시7분경에 용문역에 도착하였는데 10시8분경 출발하는 기차가 있어서 부랴부랴 그기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향했습니다. 피곤했던터라 기차안에서 푹자고 청량리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청량리 롯데백화점 푸트코트에 들어가 사비로 다들 점심을 사먹엇습니다. 대복군은 맛이특이한 쌀국수를 먹고 후회를하고 남주양은 5000원짜리 양이적은 만두를 먹고 후회를하고... 무튼 점심을 해결하고 아쉽지만... 각자의 집으로 향하는 버스 지하철을 타고 헤어졌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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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 횡설수설하는것같네요. 대학교입학후 딱히 추억이라고 할만한것이 없엇습니다. 대학교 중앙동아리 활동을 해도 딱히 기억에 남는게 없엇는데 이번관측회는 입학후 제일 기억에 남는것 같네요~ 늦게 들어오긴했지만... 별빛의 존재를 일찍알앗다면 좋앗을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br />
이번관측회처럼 재밌는 다음관측회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년회, 엠티 얼른 가고 싶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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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발명한사람이 누군지 아주 대단하긴 하지만 스크롤바로내리지마시길!!! <br />
같이가지못한 보연양 아쉽네요, 나름 상세하게 적은 후기 읽고 아쉬움달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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