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11/22 관측회 후기입니다.
작성 2009-11-22T15:14:55 (수정됨)
11/21~11/22 관측회 후기입니다.<br />
안녕하세요<br />
처음으로 후기 남기는 09학번 정대복입니다~~<br />
ㅋㅋㅋ<br />
이번 관측회는 저의 첫 관측회였는데요...<br />
큰 기대만큼이나 많은 경험과 추억을 가지고 돌아와서 참 좋았습니다.<br />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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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1일 9:50 AM<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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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늦었다는 마음으로.. 저희 집인 역곡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지상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약 10시 40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누군가 와있겠지.. 생각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ㅠㅠ. 원우는 버스 놓쳤다고 하면서 저랑 문자중이었어요 ㅎㅎ. 회장님께 전화를 하니까 회장님은 장을 보고 계신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는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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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가 넘으니 속속 도착들을 하시더라구요..ㅎㅎ 그렇게 저는 약 30분동안 혼자...ㅠㅠ기다리고있었습니다.ㅋㅋ; 기차를 기다리면서 간식도 사먹고, 떠들고 하다보니 기차시간이 되었고 12:04분 청량리발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양평으로 향했고.. 양평에는 1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 철완이하고 민규는 조금 늦게 오는 관계로 다음 기차를 타고 한시간 후에 출발을 했고 1군보다 약 한시간 뒤처진 오후 2시쯤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양평 터미널로 이동 후 용문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달려달려달려서 우리의 숙소인 청용민박에 도착을 했습니다~~~~~~~~~~~~~~~~~~~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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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짐을 풀고...영린이의 세미나 발표가 있었습니다. 발표 주제는 "망원경" 이었습니다. 빗발치는 질문속에서도 영린이는 전혀 긴장하지 않고 빠르게 읽어내려가면서 거의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해줬습니다.ㅋㅋㅋㅋㅋㅋ 발표하느라 고생한 영린이한테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ㅋ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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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는 관측부장님의 망원경 조립과 설명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게 될 망원경을 직접 조립하는것을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게추가 그렇게 무거운줄 몰랐는데.. 한번 들어보고 조금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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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저물어 가면서 슬슬 배도 고프던 차에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저녁식사당번은 남주,원우,은혜,성범선배 이렇게 네명이었고, 식사당번이 아닌 나머지 사람들은 관측장소를 물색하러 다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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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가로등이 많이 있어서 장소를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냥 몇군데 장소를 대충 잡아놓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관측부장님께서는 직접 장소를 찾아보시겠다며.. 나가셨고.. 우리가 관측하게 될 장소는 공사가 중단된 건물의 옥상이었습니다 ㅋ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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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당번들이 준비한 사천짜장밥을 맛~~있게 먹고, 본격적으로 관측을 하러 나갔습니다. 음력 5일이라 초저녁 초승달이 보였고 제일 먼저 초승달을 보았습니다. 어제 아침 깎아놓은 제 손톱같던 초승달이.. 망원경으로 보니까 완전 크고 자세하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크게 확대해서 보는것은 처음이라 완전 신기했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다음은 밝고 크게 빛나고 있는 목성이었는데요~ 목성 표면의 줄무늬는 볼 수 없었지만.. 목성의 위성들까지 또렷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목성의 위성들도 처음본것이라.. 달을 큼직하게 본것만큼이나 감탄을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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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안개도 끼고..구름도 많아지는것 같고.. 그래서 잠시 쉬는시간을 갖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숙소에서 몸을 조금 녹이고 .. 재미있는 게임을 했습니다.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요거랑 "사랑해~! , 병x",그리고 마피아.. 뭐..이런식의 게임들을 했습니다 ㅋㅋㅋ. 말로 설명하기가 조금 그렇지만 ..ㅋ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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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무르익어갈 쯤.. 03학번 선배님들이 오셨습니다. 김준호선배님,이미연선배님 .와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사오신 맛있는 간식도 감사합니당~ 잘먹었습니다 ㅎㅎ;<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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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몸도 녹았고, 선배님들도 오셔서 다시 관측을 하러 나갔습니다. 이번에는 제 쌍안경으로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안드로메다 은하를 봤습니다~. 눈이 안좋아서 그냥 보면..안경에 뭐가 낀것처럼 그저.. 답답하게만 보이던 것들이.. 쌍안경으로 보니까 또렷하고 밝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또.. 처음으로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안드로메다 은하를 봤습니다. 그저..신기함의 연속이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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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망원경으로 오리온대성운을 보고.. 북쪽에서 떠오르는 북두칠성과, 옆으로 누워있는 쌍둥이자리,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별자리인 오리온자리를 보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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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에.. 모두들 추워서 들어갔고.. 때마침 00학번 송강 선배님께서 오셨습니다. ㅎㅎ 선배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오신 치킨도 감사합니다 ㅋ 맛있게 잘먹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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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또 스멀스멀 끼고... 날씨도 너무 추워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선배님께서 사오신 치킨을 먹고... 갑자기 쏟아지는 졸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쫌 자다가 일어나니.. 심리테스트??갑자기 심리테스트를 한다고 해서..ㅋ A4용지와 샤프를 받고 심리테스트를 했습니다 ㅋ ㅋ 하이라이트는 원우 ㅋㅋㅋㅋㅋㅋㅋ<br />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웃긴것만은 확실했습니다 ㅋ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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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많이 안좋아졌고..모두들 피곤했기에.. 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그때가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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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날은 밝아있었습니다.. 얼른 씻고.. 밤에 먹다 남은 치킨으로 굶주린 배를 살짝 달래주고.. 방청소를 샥샥 하고 1박2일동안 머물렀던 숙소를 떠났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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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가 조금 넘어서 용문역에 도착을 했고, 청량리행 기차를 타고 모두 서울로 향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점심을 먹고..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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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의 첫 관측회는 끝을 맺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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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피곤했지만.. 정말 많은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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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고생하셨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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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
이것으로 저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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