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 적은 10월 관측회 후기입니다
작성 2007-11-04T20:46:09 (수정됨)
즐거웠던 관측회였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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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재미없겠지요?ㅎㅎ<br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br />
이번 관측회는 정말정말 축복받은 관측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br />
구름 한 점 없이 킹왕짱 맑은 하늘과 인내의 한계에 도달할 정도는 아닌 적당한 추위<br />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좋은 날씨는 버스타고 가면서도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더라구요 ㅎㅎ<br />
안성에 도착해서 초행길이라 잘 찾아갈 수 있을까 걱정하였지만 무사히 천문대까지 도착하였습니다<br />
허나 천문대를 본 순간 저는 순간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고말았습니다.<br />
정말 안성천문대라는 이정표나 현판이 없었으면 커다란 물탱크가 옥상에 있는 허름한 민가정도로만 알고 지나갈 뻔 했습니다<br />
하지만 하루 살아보니 겉과 다르게 속은 참 괜찮더군요 ㅎㅎ<br />
아무튼 5시 쯤 도착하여 짐을 풀고 망원경도 조립하고 저녁밥을 먹기 위해 준비하려했으나......<br />
11시까지는 식당을 사용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ㅠㅠ<br />
결국 천문대에서 제공해준 라면과 야식으로 쓰려고 했던 빵과 과자와 음료로 저녁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br />
그리고 보일러가 들어오기 시작한 군데군데 찬기운과 따뜻한 기운이 섞여있는 방바닥에서 세미나를 하고<br />
본격적으로 관측에 들어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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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말했듯이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정말 온통 별천지더군요 <br />
최근 뉴스거리가 된 홈즈혜성과 각종 별자리와 행성, 성운 성단들을 보았구요<br />
나중에 병오형님께서 여러가지 야참을 두손 가득 들고 오시고 +_+<br />
11시쯤 되어서 식당의 사용을 승인한다는 낭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br />
원래는 저녁으로 먹어야 했던 밥과 반찬들을 12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에 야식으로 배가 터질 정도로 먹고<br />
저는 따뜻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은 방에서 조용히 잠을 청하고..-_-;(전날 잠이 부족했던지라ㅠㅠ)<br />
나머지 분들은 또다시 관측을 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셨죠... <br />
그 뒤에 있었던 일은 다른 분의 후기를....(죄송합니다ㅜ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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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또다시 식당을 사용할 수 없다 해서 빵과 음료 등등으로 아침밥을 먹고<br />
뒷정리도 하고 천문대 관계자 분들께 인사도 하고 단체사진도 찍고<br />
그리고 모두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br />
버스에서 너무나도 격렬하게 해드뱅잉을 하는 바람에 아직도 목이 좀 뻐근하군요.. 허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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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에 들어온지 벌써 7개월이 지났군요<br />
동아리에 처음 들어와서 밤하늘에 떠 있는 토성의 고리와 달의 크레이터만 봐도 우왕ㅋ굳ㅋ을 외치고 밤하늘에 가득한 별들을 보고도 이게 어느 별자리에 어떤 별인지 아무것도 몰랐던 저였는데<br />
시간이 지나고 임원도 되고 이 분야에 조금씩 지식도 쌓이고 하니 하나 둘 조금씩 보이더군요(정말 제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습니다 ㅋㅋ)<br />
이번 관측회는 가입 후 참석했던 어떤 관측회 때 보다 더욱 뿌듯하고 많은 것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br />
이렇게 좋은 관측 기회를 더 많은 별빛인들과 함께했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ㅠㅠ<br />
그리고 자주 접해보지 못할 천문대 장비를 얼마 다뤄보지 못하고 왔다는 것도 아쉽구요 ㅠㅠ<br />
정말 벌써부터 다음 관측회가 기대가 됩니다!!<br />
아, 마지막으로 밤늦게오셔서 저희에게 야참과 재미와 다양한 정보를 주셨던 병오형님과 관측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많은 지식을 주신 성도형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br />
또 이번 관측회 준비하랴 밤늦게까지 관측하랴 고생했던 동기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면서<br />
어색하고 호좁한 관측회 후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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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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