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연말 송년회 잘 다녀 왔습니다.<br /> <br /> 원래 참석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강했기 때문에<br /> 모임에 가서 계속 한 자리에만 앉아 있었네요.<br /> 모르는 사람들이 절반이라. . . . . . .<br /> <br /> 짧게 쓰겠습니다.<br /> <br /> "내가 생각하는 별빛은?"이라는 주제에<br /> <br /> "기억보다는 추억"<br /> 人緣 囚緣 因緣<br /> <br /> 이 말을 적어 놓았더랍니다.<br /> <br /> 혼자 이것 저것 휘갈겨 두는 <br /> 위키에서 옮기고는 휘리릭 사라지겠습니다. ^^<br /> <br /> ----<br /> 기억(記憶)과 추억(追憶)<br /> <br /> 나에게 기억(記憶)을 주는 사람들보다 추억(追憶)을 주는 사람들이 좋다.<br /> <br /> 기억(記憶)은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지지만 <br /> 추억(追憶)은 시간이 지날 수록 아련함으로 더 깊은 곳에서 자신의 존재를 주장하니까. . . . .<br /> ----<br /> 인연(因緣)<br /> <br /> 인연(因緣)이 되기 위해서는<br /> 인연(人緣)이 있어야 한다.<br /> <br /> 하지만 사람(人)이란 <br /> 그냥 사람(人)이 아니라<br /> 관념(틀, 口)에 사로 잡힌<br /> 가두어진 수인(囚人)이다.<br /> <br /> 진정 인연(因緣)이 되기 위해서는<br /> 가두어진 틀(口) 안에서 자신(人)의 두 팔을 벌려(大)<br /> 가능성의 씨앗(因)을 품어야 한다.<br /> ----<br /> 언어심리학 공부하면서 <br /> 기억(記憶,Memory)에 관한 논문을 많이 읽습니다.<br /> 학교에서 공부한 것들 하나 하나 다 기억(記憶,Memory)입니다.<br /> 기억은 하나 하나 떨어져 있고 명확한 것들입니다.<br /> <br /> 하지만 추억(追憶)은 관계속에서 살아나는 것들입니다.<br /> 그러기에 명확하지는 않습니다.<br /> 상황과 맥락이 필요합니다.<br /> (물론 기억도 그러하지만 추억은 더욱 그러하다는 말입니다.)<br /> <br /> 개인적으로<br /> 의미(意味)는 사물이 아니라 관계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br /> 그래서 기억(記憶)보다 추억(追憶)이 더 좋습니다.<br /> <br /> 별빛 사람들 모두<br />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br /> 人緣으로 시작된 이어짐을<br /> 한 동안 가두어진 因緣이겠지만(囚緣)<br /> 꼭 因緣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br /> <br /> 공식적으로 아마 내년 여름에야 볼 것 같습니다.<br /> 방학중에 학교에서 실험을 해야 하는데<br /> 후배들이 조금 도와 주었으면 합니다.<br /> 그냥 실험실에 와서 실험에 참여해 주기만 하면 된다는 ^^<br /> 나중에 실험 관련해서 글 한 번 올리겠습니다.<br /> <br /> 다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br /> 새 해에는 더욱 더 좋은 일 많기를 바랍니다. ^^<br /> <br /> 보고 싶었던 몇 몇 사람들 못 봐서 아쉬웠고<br /> 봤던 몇 사람들 함께 이야기 할 틈이 없어 아쉬웠다는 말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