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비가 내리는 곳.
작성 2003-05-07T21:50 (수정됨)
어제 안동을 갔다 이제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br />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여행에 대한 셀레임이라던지 들뜸이 조금 사그라진 상태였지만.<br />
그래도 가보지 못한 장소로의 떠남은 언제나 절 기분좋게 해주는거 같습니다.<br />
4시간을 차를 타고 도척한 곳이 안동의 유명한 하회마을.<br />
낙동강을 둘러싼 마을이 참 이쁘더군요.<br />
거기서 말로만 듣던 으리으리한 한옥도 보았답니다.<br />
역시 전 한옥 체질인가봐요. 왜이리 학옥이 좋아보이던지.<br />
나중에 커서 돈 벌면 한옥을 지어 살테야, 라는 말을 옆에 있던 친구에서 몇번이나 말했던지.<br />
친구랑 둘이 마을 가장자리를 끼고 흐르는 낙동강 강가를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답니다.<br />
그리고 간 곳은 도산서원.<br />
이황선생님이 지은 곳인 이곳은 마치 별장같더군요.<br />
확실히 그런 곳에 있으면 공부를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br />
주변에 산과 강뿐이니..<br />
돌아다닌 시간보다 차로 이동한 시간이 더 많았지만<br />
그래도 처음으로 참여한 과 행사라 그런지<br />
처음 본 선배들이랑도 이야기를 나누고 <br />
후배들이랑도 밤새 게임을 하면 놀았답니다.<br />
워낙 과에서 잊혀진 존재이다보니 새삼스레 어색하더군요.<br />
좋았던 첫인상도..<br />
제 실제모습을 알고 있던 선배에 의해 깨어지고..<br />
거기다 제가 툭툭 내뱉은 말에 충격을 받고 쓰러지신 선배들이 4명이나 되어서<br />
덕분에 가장 두려운 존재로 찍히고 말았습니다.ㅠ.ㅠ<br />
절보고 폭탄이라더라구요..<br />
무슨 말을 할지 두렵다면...ㅠ.ㅠ<br />
아~~~<br />
과에서도 이미지 관리하긴 글렀나 봅니다.<br />
그래도 그전까진 참 참한 아이였는데....(물론 제 생각입니다만...-_-^)<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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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엠티랑은 다르게 더 피곤하네요.<br />
일정에 맞춰 돌아다니다 보니.<br />
아래 글들을 보니 야구장 뒷풀이 아주 거하게들 하신거 갔던데..ㅋㅋ<br />
빨리 나오길 잘했네요..;;<br />
거기 있었다깐 안동 못갔을지도.<br />
암튼 그날 엘지가 이겨서~!~!!!<br />
기분 최고조~~~~~!!!!!!!<br />
그 대가로 살이 타긴 했지만...ㅠ.ㅠ<br />
그럼 여러분들~<br />
총관때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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