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계악산이겠지..;;
작성 2003-03-29T15:53:11 (수정됨)
진짜 진짜 험하더군요..<br />
가파르고 길도 험하고 아찔한 낭떠러지 하며..<br />
평소 운동부족이었던 저라 더욱 힘들었어요.<br />
사실 평소 열심히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도 조금은 힘든 코스였을테지만요.<br />
다시는 가고싶지 않지만..<br />
막상 생각해보니 등산한건 어젠데..<br />
아득한 옛날이인거 같더라구요.<br />
왜 그곳에 도 닦는 사람들이 많은지 조금은 알겠더라구요.--;;<br />
그래서 지금..제 방으로 나가기 힘들정도로 다리가 후들거리고 있답니다.<br />
이렇게 세미나도 빠지고..<br />
뒷풀이라도 가고싶은데 어떨지는..<br />
<br />
처음 올라가는 길은 아주 좋았어요.<br />
물이 너무도 맑고 깨끗해서..참 좋다느니..잡담을 하면서 갔는데..<br />
조금 올라가니 길이 아주 험하더라구요.<br />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서 내려갈땐 조금 편한길로 내려갈려고<br />
등산하는 아저씨들께 묻고 물어 길을 택했건만.<br />
완전 암벽등반했습니다.<br />
조금만 발이 미끄러져도 살아날 가망성 0%의 길을 말이죠.<br />
바위에 몸을 완전 밀착시켜 기어 올라갔다니깐요.<br />
중간에 그만두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곳에 남게 생겼으니<br />
죽을힘들 다해 봉우리를 올타 탔죠 모<br />
시선을 조금만 아래로 하면 아찔할 정도로 몸에 닭살이 돋더라구요.<br />
그 웅장함과 비범함이..참..<br />
이런길을 편하다고 해준 아저씨들이 원망스럽더라구요ㅠ.ㅠ<br />
내려가는데 봉우리만 3개를 넘느라 올라갈때보다 더 힘들었구요.<br />
같이 올라간 제 친구는 고소공포증이 있어,<br />
처음 내려오는 길부터 힘들어하더니 나중에는 죽던지 말던지 하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내려왔다더군요.<br />
눈도 아직 안녹아서 미끄럽게 질퍽거리고..<br />
옆 나무나 동아줄을 잡고 뒤로 엎드린체 내려왔답니다.<br />
등산초보한데 너무 힘든 여정이었어요.<br />
내려오는 길이 그렇게 힘들줄...<br />
<br />
<br />
그래도 좋았던건 <br />
같이 등산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레 인사도 나누고<br />
물과 사탕같은것도 주고받는 그런 사람냄새 나는 것들이 좋더라구요 <br />
내려가는 길에 넘어야하는 봉우리를 너무도 힘겹게 타니<br />
가방을 들어주겠다고 선뜻 말해주는 할아버지들도<br />
어차피 내려갈꺼 왜 올라가냐고 그냥 내려가라고 농담하시는 아저씨들도..<br />
너무 따뜻하고 좋았습니다.<br />
기회가 된다면 계룡산 말고..<br />
조금은 편한 산을 올라가고 싶어요.-_-;;<br />
아..온몸이 너무 아프네요..ㅠ.ㅠ<br />
저 죽을뻔 하다 살아왔어요..ㅠ.ㅠ
8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