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뚧고 우주를 만나고 있는 사람들....
작성 2002-08-14T20:20:17 (수정됨)
연일 비가 오고 구름이 하늘의 뒤덥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서강대를<br />
찾고 있는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체육관내에 전시된 천체 사진을 감상하고<br />
불랙홀 체험을 하며 무한한 시공의 우주를 만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날씨가 나쁘기 때문에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강대를 찾지만 체육관을 들어서는 순간 걱정은 구름이 개이 듯 사라진다. 풍경 사진관에는 호주의 별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자연과 하늘이 잘 어우러져 있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태양의 흑점이 이동한다.<br />
혜성관에는 20세기 최대의 혜성이었던 헤일-밥과 하쿠다케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을 작게 만들며 압도하고 있다. <br />
별자리관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별자리 사진이 화련한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체험관에는 계절마다 별자리가 변하는 원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물론 여기서는 자신의 탄생별자리가 어떻게 정해지는지도 알수 있다.<br />
그리고 우리 은하관을 들어서는 순간 우주가 왜 무한한지를 느끼게 해준는 은하사진들이 어둠속에서 전신되어 있다.<br />
월령별 사진이 모두 전시된 달관을 지나는 순가 가상의 달이 설치된 달 체험관이 나온다. 여기서는 달의 모양이 왜 변하는지 달의 모양에 따라 뜨고 지는 시간이 왜 달라지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체험관이 설치되어 있다.<br />
이곳을 지나면 두개의 체험관을 만난다.<br />
먼저 만나는 곳이 태양계 비례 체험관이다. 이곳에서는 아홉개 행성의 크기를 실물 과일과 비교해 놓았다. 가자 큰 목서은 수박으로 전시되어 있고, 가장 작은 명왕성은 포도씨로 표현해 놓았다.<br />
마지막 체험관은 중력 체험관이다. 불랙홀의 중력이 얼마나 셀지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있다.<br />
체육관을 빠져 나가면 강연장으로 안내된다. 강연장에서는 불랙홀이 불쑥 불쑥, 추분날 별 찾기는 누워서 떡먹기, 갈릴레오에서 허블 우주 망원경까지, 인물사진에서 천체사진까지등 다양한 강연이 펼쳐진다.<br />
5시에 강연이 끝나고 나면 재미있는 O X 퀴즈가 진행되고, 상품으로 쌍안경과 과학책이 주어진다.<br />
어쨌든 서강대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구름 아래에서 무한한 시공의 우주를 만나고 있다.<br />
여러분들도 한번 가 보세요 이제 행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br />
8월 18일까지만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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