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끄적여 보는 몇마디...
작성 2002-08-06T04:29:02 (수정됨)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br />
<br />
'한번쯤 어느 틈엔가 잠시 삶을 되돌아 볼 필요가 <br />
<br />
있다.'<br />
<br />
정신 없이 지내온 시간 속에 잠시 여유를 찾았을때<br />
<br />
때론... 무덤덤하고 더디게 보내는 시간속에...<br />
<br />
망연한 공상에 빠지고 말때...<br />
<br />
일상이란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요동없는 정지된<br />
<br />
몸부림이랄까...?<br />
<br />
아무튼 되돌아 본다... 정리해 본다는 일이...<br />
<br />
일련의 기록이나 낙서로 이어지는 것이 정석은<br />
<br />
아니련만... 과거에는 그런데로 버릇처럼 해온<br />
<br />
일이... 언제부턴가 쉽지 많은 않게 남아있다...<br />
<br />
미쳐 풀지 뫃한채 한참을 잊고 있던 문제를 다시<br />
<br />
기억해낸 것 마냥... 그렇게 조심스레 몇자 적어<br />
<br />
본다... 2002년 8월 하고도 몇일이 지났을쯤...<br />
<br />
삶의 중심에 무언가가 있는지 내안을 들여다 봄은<br />
<br />
비단 20대의 후반을 가르는 허탈함의 연장선이<br />
<br />
길게 그려져 있다... 그 길을 따라 여기저기 이정표<br />
<br />
가 꽂혀있다. 즐거웠던 날들, 정신없이 보낸 날들,<br />
<br />
괴로웠던 날들, 방황했던 날들... 등등 지금도 조금<br />
<br />
씩 연장선을 긋고 있는 그 길을 되돌아보면서...<br />
<br />
다채로움을 갖고 있음에 위안을 삼지만...<br />
<br />
궁극적인 문제의 시발점... 중심을 찾기란 여전히<br />
<br />
어려운 일이다... 갑자기 어느 한 순간에 손안에<br />
<br />
잡히거나, 머릿속에 콱 박혀 버리진 않을 지언정<br />
<br />
희미하게나마 보이기를 희망해 보지만... 역시나<br />
<br />
또다시 미궁에 빠지고 만다. <br />
<br />
스무살엔 스무살에 겪을 만한 일들로 삶을 겪게<br />
<br />
되고... 그 한살 뒤엔 또 그에 걸맞는 일들을 겪는<br />
<br />
것처럼... 철저히 계획되고 정해져 있는 삶을 <br />
<br />
살아가는 것이 그다지 재미 없고 뻔한 삶은 아니<br />
<br />
련만... 인생을 살아본다는 일이... 지금에 와서...<br />
<br />
혹은 과거에나 미래에나 작은 미련처럼 마음속에<br />
<br />
꿈틀대고 있음은...몇번을 살아도 오직 한길만을<br />
<br />
가겠다던 어느 선지자의 말이 무색하게만 여겨진<br />
<br />
다. 이에 짧은 상념의 시간을 잠시 접어둔다...<br />
<br />
꿈을 꾼지 꽤 오래됐다... <br />
<br />
의식과 무의식... 양극에 걸쳐서도... 잠은 편하게<br />
<br />
나를 찾아와 주질 않고, 새벽녘의 어스륵한 불빛만<br />
<br />
이 나를 반긴다....<br />
<br />
아~ 미치도록 별이 보고 싶다... 한 순간에 눈앞이<br />
<br />
멀어지도록....<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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