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from Sheraton in Tianjin
작성 2010-01-24T01:23:07 (수정됨)
얼마만인가~? 홀로 방안에 앉아 짧은 생각을 정리하는 여유의 사간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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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늘 기다리지 않는 세월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만큼 아주 멀리 어느새 저만치 내가 서 있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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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로부터 너무 멀리있는 듯 하다. 신기루... 꿈과 신기루인것 마냥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의 길위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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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한곳만을 향해 가는 외로운 마라토너... 자신을 차가운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는 시선들속에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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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멀리 낯선땅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한 외로운 나그네의 하찮은 고민거리만을 남겨둔 채 말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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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이 넓은 땅에 자리잡고 살아오던 사람들은 과거... 그들이 살고 있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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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지구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다소 허황된 꿈을 꾸며 살아갔을 지언정 그들 자신의 삶에 지금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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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한 괴로움과 고민거리를 안고 살진 않았을진데... 지극히도... 문명의 이기를 너머 세계의 한가운데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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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병들고 있는 지구 한 가운데가 자신들이 살았던 곳에이 그들의 후예들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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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도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그들이 알았더라면... 차라리 비록 외딴 곳 어느곳에 변방으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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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음을 더 희망하지 않았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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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일이나 지났구나! 하는 짧은 혼잣말을 하며 차안에서 멀리 보이는 네온싸인들의 익숙함이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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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으로 낯설게 느껴짐은, 너와 내가 다르다는 이질적인 생각들속에 한가운데 자리잡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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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망상의 일부는 아닐까 싶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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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기치를 내걸고 수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이곳에 드리운 시커먼 매연과 스모그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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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안스럽기까지 하다. 이제 겨우 100시간도 있지 않았건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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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문명의 지배가 더더욱 견고해진 이 땅에 훗날 다시 찾아온 그들의 후예는... 그들의 선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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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자신이 만들어놓은 거대한 지구병동 한복판에서 무슨 생각을 할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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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저 멀리 내가 건너온 어느 작은 곳 작은 도시에 내 그리운 사람들의 모습이 기억이... 문득<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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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도 사무치게 그립다. 우리가 알고 있으면서도 행하지 못하고, 우리가 모르고 있으면서도 알고 있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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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처럼 버리는 이기심의 조각들속에 상처받고 있는 도시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고 있어서일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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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내가 미쳐 잡을 수도 없이 너무도 멀리 가버린 시간의 한 귀퉁이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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