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 다 가다.. 흘...
작성 2004-03-28T16:56:06 (수정됨)
오늘은 토요일... 이번 주가 봄 방학이었다. <br />
저번주 목요일날 오빠도, 나도 모든 시험 다 끝내고 밴쿠버 갔다. 역시 호재와 영혜가 제일 반겨주더군... 뭐 먹고 싶은거 없냐는 전화꺼정.. 흘... 원래는 용우네랑 다 같이 스키장 가자고 했는데... 호응이 없었다. 용우네는 엄청 바빠서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여하튼, 호재네랑 같이 온천(?..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수영장 같은 공용풀장이 온천이란다.) 에 갔다. 거기서 호재의 수영실력(?)도 열심히 보고 먹고 자고 놀다가 시에틀에 일요일 새벽에 도착... 일요일날은 방학되면 가는 교회 가서 열심히 기도하고... 남은 일주일은 어디든 가야겠다는 생각에... <br />
화요일날 짐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스키장을 향해 출발했다. 1박 2일이나, 맘에 들면 2박 3일까지... 바라보고... 오빠의 땡깡으로 경치 좋은 곳에 방을 잡고 스키장 팜플랫을 봤다. 근데, 왜 스케줄 표에 화, 수요일에 줄이 쭉... 12월에도 1월에도... 스키장 문 여는 날부터 문 닫는 날까지... 화, 수는 스키장 문 안연다는 표시였다. 설마.. 스키장이 이렇게 많이 쉴수가... 혹시나 하는 맘에 전화를 걸었다. 근데, 사실이었따. 헉... 프론트 가서 지불한 방값 돌려 받고 가까운 독일 마을 이라는 곳에 갔다. 그 곳이 이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혹시 맘에 들면 하루 묵고 올라고...( 참고로, 우리가 간 스키장과 독일 마을은 차로 열심히 달려서 3시간 거리에 있다. ) 근데, 건물은 이색적이었지만... 정말 썰렁했다. 그래서 집에 가기로 맘을 먹었지... 혹시나 해서 들른 맥도널드... 뜨거워야할 커피는 미지근, 주문한 셀러드는 시들... 정말 맘에 안 들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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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늦게까지 잠자고, 밀린 빨래, 집 청소 하고 집에서 빈둥... 오빠와 둘이 머리를 맞대고 갈 곳을 물색... 배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있는 아름다운 섬을 가기로 맘을 먹었다. 숙박할 곳을 찾느라 5시간 보내고, 새벽 5시에 잠이 들었다. 담날 배 탈라면 7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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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배타는 곳까지 집에서 2시간, 아침 9시 45분 배 말고는 훌쩍 넘어서 2시 40분 배...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왕 나온거 가자고 맘 먹고, 갔다. 아는 동생도 함께... 여유있게 스타벅스 들려서 커피한잔 사고, 빵도 사고... 30분 미리 도착... 근데, 이게 왠 일...더이상 배에 차를 못 싣는단다. 흑... 담 배는 5시 5분... 결국 포기하고 다시 돌아왔다. 2시간 다시 운전하고 동네 와서 영화 보고, 밥 먹고 지냈다. 술도 한 잔 하고... 내일은 꼭 가리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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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에 열심히 일어나서 다시 차에 탑승... 이번주 일진을 볼 때... 오늘도 배를 못탈 가능성이 있다... 내가 운전을 했다. 근데... 열심히 고속도로 달리다가... 속도 위반으로 딱지를 떼었다. 흘... 규정속도 100km/h 에서 120km/h로 바뀌는 쯤에서 내가 속도를 좀 내었던 모양이다.. 제기랄... 아까운 내 돈... 지금까지 여기서 운전하는 동안 속도 위반해본 적이 없는데.. 이씨... 그나마 싸게 끊은게... 한국돈으로 10만원이다.. 흘... 다행히 배는 탔다. 섬에 가서 열심히 놀다가... 더이상 볼 것이 없다는 판단아래, 예상했던 것보다 좀 빠른 시간의 배를 타기로 맘 먹고 열심히 달렸다. 근데, 20분 일찍 도착한 선착장에서 하는말... 더 이상 못 태운단다... 헉... 그래서 3시간 기다려서 배 타고 집에 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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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늦게까지 잤다. 이번주 일진으로 봐선, 뭘 해도 안 될거 같아서 몸 조심하고 집에 있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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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낼 모레면 또 다시 학기 시작... 열심히 놀다가 공부 시작해야 하는데... 제대로 놀지 못하고,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보냈다... 담부텀은 되든 안되는 멀리 집을 떠나 있기로 굳게 결심했다. 제발 담 학기 쉽게 안 지쳤음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이번주같은 불운이 더이상 없기를... 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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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있는 곳이 응용수학과다. 근데, 이번 가을부텀 과를 바꾼다. Biostat으로... 한국에선 '의학통계'라고 하는거 같은데... 박사과정을 이 곳에서 하려는거지... 5년 서포트도 해주기로 했다. 근데, 아직 정식 편지는 못받았다. 2번 찾아가서 확인한 거니까... 맞긴 맞는건데... 흠... 여하튼, 그래서 이젠 다른 공부를 시작한다. 맨날 과만 바꾸면서 공부하는것도 이게 마지막이다. 처음부터 모든걸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한편으론 기대도 된다. 이 마음이 오래 지속되길 바라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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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 The passion of the christ 봤다. 한국에도 들어갔다고 하던데... 예수님이 돌아가시기까지 12시간을 그린 영화... 예전의 종교영화와 다르게 흥행에 성공한 영화라더라. 미국에선 1명이 심장 마비로 죽기도 했지... 솔직히 끔찍하다... 고문하는 장면이... 너무 생생해서 정말 끔직했다. 제대로 눈뜨고 보지 못했다. 소리만 들어도 아찔하다... 주변에선 우는 이들도 많았다. 그들은 예수님의 고통을 느낀 모양이다. 허나, 난... 신앙심이 없다. 그래서 그냥 끔찍하다는 생각밖엔 없다...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영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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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책상정리 하고 새학기 준비해야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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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a nice day and be happ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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