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함께...
작성 2003-04-13T12:59:02 (수정됨)
동생이 왔다 갔다. 물론 내 친동생이지... 우범영... 샌디에고, 플로리다에 출장 왔다가 자기의 주말을 다 포기하고, 시에틀로 왔더군... 나 볼라고... ㅎㅎㅎ 목요일날 밤에 왔다가 오늘 토요일 밤에 갔다. 지금 막 공항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이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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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없다고 투덜투덜 대던 동생이었다. 미안한 마음만 안고 왔었는데... 미국에 와서 이렇게 만나니, 감회가 더 새롭더군... 나름대로 데리고 다닐수 있는 곳은 데리고 다녔는데... 그래도 아쉽다. 오기 전에는 온다고 들떠 있었는데... 가고 나니까, 아쉬움이 남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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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의 따가운 햇볕 탓인지, 아님, 어렸을 때부터 있던 아토피성 피부염 때문인지, 얼굴이 까만게 맘이 아팠다. 엄마가 항상 안타까워하던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나도 참 안타깝더라. 간지러워서 잠도 못이루는 모습을 보니... <br />
항상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자기일 열심히 하는 청년이더라. 후후... 그래, 언제나 나보다 나았지... <br />
다들 가족 옆에 있을 때 잘합시다. 그게 오늘의 교훈... 나중에 나중에 떨어지고 나면... 아쉬움만 남더라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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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 야구 보았다. 동생을 위한 특별이벤트로.. 시에틀과 텍사스의 경기... 요즘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박찬호가 나왔다는 사실...ㅎㅎㅎ 게다가 맘 먹고, Royal box 쪽에 자리를 잡았지... 볼 4개로 내보낸 선수가 5회동안 8명... 정말 그의 투구내용으로 볼 땐... 마이너로 내려가기엔 충분한 실력이었다. 만루의 상황에서도 점수 한 점을 못내는 시에틀도 장난 아니었지. 그래도, 우린 한국인... 다들 시에틀팀 옷입고 응원하는데, 거기서 박찬호를 응원했으니... 다들 쳐다보더군... 다행히 이겼다. 박찬호가... 부담스러운 경기같았다. 저 위에 서서 얼마나 괴로울까도 생각이 들고... 울 아빠가 그래도 잘한다고 한 선수였는데... 여하튼, 오랜만에 본 경기 참 재미있었다. <br />
가장 기억에 남을 야구경기 같아서... 좀 적었다. ㅎㅎㅎ<br />
다들 잘 지내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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