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역사에 대한 책을 쓰려고 합니다.
작성 2010-08-26T11:29:28 (수정됨)
머리말 내용인데 한번씩 읽어보고 리플좀 달아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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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상 이상한 부분이나, 거슬리는 내용등...<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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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 리 말<br />
높은 산에 올라도 세상은 끝없이 펼쳐진 평평한 땅의 모습이지 둥글게 보이지 않는다. 해와 달을 포함한 하늘의 모든 천체들은 매일 지구를 한 바퀴씩 돌고 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우주에서 가장 크며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다. 천동설이다.<br />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하늘이 돈다는 천동설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늘이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돌기 때문에 하늘의 별들이 도는 것처럼 보이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태양이 중심에 있고 이 주위를 여러 행성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배운 것이다. 그러나 밖으로 나가 하늘을 한번 쳐다 봐라. 손톱보다 조금 큰 태양과 달이 나를 돌고 있고 밤하늘의 모든 별들도 나를 돌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구가 돌고 있기 때문에 하늘이 돌고 있다는 것을 전혀 느낄 수 없다.<br />
16세기에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하며 과학혁명이 시작되었지만, 지동설을 코페르니쿠스가 처음 주장한 것은 아니다. 코페르니쿠스보다 1800년을 앞서 살았던 아리스타쿠스가 지동설을 처음 주장했었다. 그러니까 “하늘이 도는가(천동설)? 땅이 도는가(지동설)?”의 문제는 갈릴레오가 지동설을 과학적으로 증명할때까지 약 1800년간 지속되어 온 위대한 논쟁이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논쟁(이 논쟁 과정에서 종교 재판을 받고 화형을 당한 철학자도 있었다.)을 통해 밝혀진 지구 운동의 비밀을 요즘 학생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학생들은 지구가 자전하고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사실을 아무 고민 없이 배우고 있다. 진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외우고 있다. <br />
아리스토텔레스는 상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진리를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갈릴레오는 관찰과 실험을 바탕으로 한 생각의 힘으로 진리를 찾으려 했다. 과학 공부는 단순히 밝혀진 사실들을 외우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사실이 진리로 받아들여지기까지 어떤 고민과 논쟁이 있었는지를 통해 이해되어야 한다. 그래서 그 사실에 대해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설명할 수 없다면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우주선의 시간은 지상의 시계보다 느리게 간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설명할 수 없다면 특수상대성 이론을 이해한 것이 아니라 단지 외운 것에 지나지 않는다. 과학적 사실을 단순히 외워버린다면 새로운 사실을 밝히는데 전혀 응용할 수 없다.<br />
학생들이 사회 현장에서 새로운 문제에 부딪쳤을 때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과학을 제대로 배운 학생은 생각하고 관찰하고 실험하고 토론하여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다. 그러나 과학적 사실을 단순히 암기한 학생은 비슷한 문제를 어딘가의 문제집에서 풀어본 적이 없다면 해결할 수 없다.<br />
필자는 이 책에서 단순히 과학적 사실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이것을 독자들이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어떤 독자들은 생각의 힘으로 필자가 답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옛날 과학자가 했던 것처럼 고민을 스스로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과학적 진리는 철학적 추론이나 추측에 의해서 완성될 수 없었다.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서 과학자들이 진리를 어떻게 찾아 갔는지 배웠으면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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