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지에 미처 다 싣지못한,,,,,
작성 2010-02-05T12:38:47 (수정됨)
관측회 후기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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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전승배)<br />
추운 날씨 속에 몸 건강히들 지내시나요~?<br />
지난 토요일 저는 간만에 별빛 관측회에 다녀왔습니다.<br />
어끄제가 1학년 새내기같은데.... 벌써 저도 고학번 대열에 낑기기 시작한게 감회가 새롭네요<br />
09애들하고 4학번차이니깐.... 저 1학년때 강이형,혜문이형을 보는거 같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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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개인적 감상은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알바때문에 선발로는 함께 못가고 후발대,<br />
아니 후발로 혼자 쌍안경이랑 삼각대 낑낑 들고 가평으로 향했습니다.<br />
가평에서 7시40분 마지막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데 이게 왠걸! 막차는 건들내까지 안간다는거에요<br />
그래서 기사님께 이밤중에 이 추운날 혼자 어떻게 갑니까 하면서 사정했드랬지요<br />
큰 버스를 택시같이 타고 건들내에 내리니깐 8시... <br />
애들은 이미 망원경 가지고 이리보고 저리보고<br />
간만에 본 별이 무척이나 방갑더라고요. 깔끔한 외장과 엄청 큰 파인더 와우<br />
삼년만에 광축맞추기 하려니깐 아... 기억도 잘안나고 힘들더군요<br />
달보고 이중성단 보고 화성보고 이티성단보고 오리온보고 또 뭐봤나... ㅋㅋ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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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쯤 되니깐 구름이 우걱우걱 하늘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눈발도 날려서리 일단 철수...<br />
안으로 들어가서 관측일지를 간단히 작성하고 일지작성상태가 제일 저조한(?) 친구인 영린군은<br />
사진에서 보신 바와같이 조커로 변신하였답니다.<br />
끝나고 라면을 냠냠먹고 마피아게임을 했습니다. 별빛인이라면 다들 아시죠? 마피아게임 흐흐흐<br />
저때문에 제대로 말아먹었어요 애들하고 게임이 안되더군요 ㅠㅠ<br />
마피아 다음으로는 좀비게임을 했어요. 이불 뒤집어 쓰고 잡으러 다니는거 있죠?<br />
정말 웃깁니다. 다음번 엠티든 뭐든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br />
다들 웃다가 지쳐서 움직이질 못했어요. 마지막은 한손제로! 아마 김남주씨 손이 많이 달아올랐던걸로 기억이 나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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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한 4시까지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나도모르게 잠이 들고 일어나니 8시<br />
얼릉 치우고 씻고 카스타드로 아침먹고 ㅎㅎ 버스를 타고 가평읍내로 나올수 있었습니다.<br />
올때는 넘 피곤해서 어떻게 왔는지 기억조자 안나네요. 크큭 같이안간 세호~~ 후회할끄야~<br />
함께했던 영린이 대복이 원우 남주 보연이 병덕이 민규 은철이 모두 고생많았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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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보자 +_+ 시민 만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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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유은철)<br />
아침에 일어나서 전날 짐을 안 챙겨놔서 옷이랑 세면도구랑 쌀이랑 주섬주섬 챙기고 집을 <br />
나왔어요.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은 ‘겨울 - 춥다 - 밤에 얼어 죽는다 - 핫팩 핫팩 핫팩 핫팩.....’<br />
그래서 전철타러가는 길에 가게를 들러 핫팩을 5개나 샀어요. 머리 팔2개 다리 2개...<br />
그리고 인천에서 지하철을 타고 청량리로 가는 길... 멀다 많이 멀다...<br />
청량리에 도착해서 분수대로 가니 보이는 건 훤칠한 대복이랑 검은 보자기에 덮인 긴 경통이 보이더군요. <br />
오호 반사 망원경이구나-<br />
영린이가 지각을 했지만 모두 다 시간 맞춰 모이고 드디어 기차를 탔는데...입석... 주말에 <br />
가평 가는 입석 기차표... 역시나 겨울임에 왜이리 사람이 많던지, 거기다가 우리가 자리 잡<br />
았던 곳에 옆에 삐져들어온 그 여고생들 때문에 정말 짜증나더군요. <br />
드디어 가평에 다다르고 가평 네이티브 대복이가 말해준 빨간 지붕의 전설ㅎㅎ 재밌데요<br />
가평에 도착해서 바로 픽업차를 타고 30분을 더 들어가서 겨우 도착한 건들내 민박에 도착<br />
했어요. 숙소가 생각보다 상당히 좋드라구요. 넓고 깔끔하고 조용하고 굿굿~<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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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되자 회장님께서는 종이 두 장과 펜을 꺼내시고는 ‘규칙’ 이라는 걸 막 적어갔는데 <br />
솔직히 지키지도 못할 것들만 잔뜩 적더군요 ㅎㅎ<br />
머 어쨌든 슬슬 시간 보내다 저녁먹을 떄가 되자 ‘쉫프 원우’ 가 카레라이스를 만들러가고 <br />
나랑 몇몇이서 뭔가 있어보였던 망원경을 조립하기위해 덮개들을 다 풀었더니.... 일단 깜짝 <br />
놀랬어요. 제작망원경 이더군요.... 반사망원경을 예전에 써보긴 했는데 그건 완제품(?)이었<br />
는데 이건 반사경이랑 아이피스, 파인더 그런것은 제외하고 자체 제작한 망원경이더군요. <br />
이런 망원경은 처음 봤음ㅎㅎ<br />
다들 어리둥절해 하며 하나하나 조립은 뭔가 안맞는 듯한 기분이 들고, 다들 이 망원경은 <br />
처음 써본다면서 아무도 몰라하고 ㅎㅎ 어쨌든 조립을 마치니 쉐프의 카레요리도 끝나고 저<br />
녁을 먹었는데 역시 듣던데로 원우가 요리를 잘 하더군요.<br />
식사를 마치고 민규의 상당히 어려운 ‘블랙홀’ 세미나를 듣고, 설거지 하기 퀴즈를 하고나니 <br />
밖이 깜깜해지고 다들 준비를 하고 밖에 나갔습니다...역시 겨울은 춥더군요ㅎ<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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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두텁게 입고 망원경을 들고나가서 이번 관측회의 주목적인 달에 망원경에 세팅까지 하<br />
는건 좋았는데 이 망원경에 큰 문제가 있더군요... 고정이 않되더군요... 무슨 문제가 있는거 <br />
같은데... 파인더도 나사가 하나 없어서 조절을 못하고...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달을 관측했<br />
습니다. 철완이가 남기고간 망원경 유품으로도 여기저기 보고, 그렇게 벌벌 떨고 있는데 도<br />
착한 구원자(?) 승배 ㅎㅎ<br />
오자마자 망원경 상태 보니 뭔가 안 맞는다고 망원경부터 고쳐주고 이것저것 별자리 별 성<br />
운 성단 위치를 다 설명해주고 책 한권 없이 모든 걸 알려주더군요 ㅎㅎ<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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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배의 열강을 듣고 관측을 하다 보니 어느덧 12시 정도가 되고 몸도 녹이고 배도 채울 겸 <br />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쉐프가 해주는 라면을 끓여먹고 따뜻하게 좀 쉬었는데 회장님께서 또 <br />
무슨 종이를 주섬주섬 꺼네시더군요 ㅡ_ㅡ... 다름아닌 관측일지- 이래저래 다들 작성하고 <br />
꼴찌를 뽑았는데...불쌍한 영린이- 벌칙은 얼굴이 도화지 되기....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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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 한사람 그림을 그리고 완성된 영린이는 정말 충격과 환희...ㅇ ㅏ 정말 영린이는 정<br />
말 큰일났습니다... 군대갔다와야 없어질꺼 같아요 ㅋ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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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린이 그림그리기 후에는 마피아 대 혈투를 벌였는데 마피아는 정말...ㅎㅎ 누가만들었는지 <br />
참 잘만든거 같아요 ㅎㅎ 마피아 후에 다시 관측하러 갈려고 했는데 구름이 잔뜩끼고 조금<br />
뒤엔 눈도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어쩔수 없으니 뭐 하늘의 뜻이려니 하고 관측은 포기하고 <br />
재밌게 게임을 하다 지쳐서....잠이 들었습니다 ㅎㅎ<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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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기차를 일찍타야 돼서 다들 부랴부랴 정리하고 챙기고 늦지 않게 가서 역 앞에서 아<br />
침먹고 기차타고 무사히들 돌아왔네요 ㅎㅎ <br />
첫 관측회였는데 춥고 회장님이 이상한 것들 좀 시켰지만 즐겁고 재밌는 관측회 였습니다.<br />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뭐.... 그래도 강촌 같은데 가는데 고기라도 좀 회장님이 어떻게 능력<br />
안되나 ㅋㅋ<br />
암튼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ㅎㅎ<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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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유영린)<br />
안녕하세요. 이론부장 09학번 유영린입니다.ㅋ<br />
처음써보는 관측회 후기네요; 못썼더라도 재밌게 읽어주세요ㅋ<br />
저는 그날 아침에 친척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br />
결혼식에 갔다 오느라 바로 후다다닥 기차를 탔습죠..ㅋㅋ<br />
기차엔 남주 보연이 병덕이형 은철선배 대복이가 모여서 수다를 떨고있엇고,<br />
원우는 앉아서 자고있고, 민규는 초췌한 모습으로 서있더군요.<br />
민규한테 왜이렇게 초췌하냐고 물어봤더니 블랙홀 세미나 때문에 밤을 샜다고..ㅋ<br />
기차를 한시간반동안 타고 가평역에 도착하니<br />
픽업차가 대기하고있어서 바로 타고 민박집으로 갔습니다<br />
민박집에 도착하니 와~ 굉장이 좋더군요 ㅋ<br />
방도 엄청 넓고, 부엌도 시골부엌같이 바깥에 있고,<br />
화장실도 여자 남자 화장실 따로있고, 거기다 피아노까지 있었습니다 ㅋㅋ<br />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계획표 만들기 엿습니다<br />
임원회의때 짰던 계획 (몇시에 무얼 할지) 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누워있지 않기 등)<br />
들을 도화지에 써서 벽에 붙였습니다. 근데 이게 효과가 쫌 있었습니다.ㅋㅋ<br />
아무튼 그걸 끝내고,<br />
쉐프와 아이들은 카레를 만들고 은철이 형은 망원경을 조립하고 나머지는 뒹굴뒹굴 ㅋ<br />
카레(일본식 카레ㅋㅋ)가 완성되자 모두 모여서 맛잇게 먹은뒤 , 바로 민규의 블랙홀 세미나가 시작됬습니다.<br />
블랙홀이라는 주제가 어렵다보니 다들 멍때리면서 듣는것 같았습니다.ㅋㅋ<br />
그래도 민규는 조곤조곤 말을 잘하면서 세미나를 끝냈습니다.<br />
세미나가 끝나고 설거지 복불복 퀴즈가 출제됬습니다.<br />
가장 많이 맞추는 사람이 설거지당번 2명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br />
제가 전날에 블랙홀에 관련된 책을 미리 보고와서..ㅋㅋ<br />
병덕이형과 민규를 설거지당번으로 지목했습니다.<br />
쫌 미안한 마음에 설거지를 도와줬습니다ㅋㅋ<br />
그런다음 망원경 '별이'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서 관측을 시작했습니다.<br />
근데 별이가 무게중심이 안맞는지 자꾸 기울어지더군요<br />
할수없이 별이로 관측하는건 포기하고 별자리 찾기를 했습니다.<br />
그와중에 반가운 승배형님이 오셔서 승배형님이 가지고온 쌍안경으로<br />
달, ET성운, 이중성운, 오리온대성운 등등 많은걸 보여주셨습니다.<br />
몸좀 녹이고자 민박집으로 들어와서 관측회지를 작성했습니다.<br />
그리고 제일 못적은 사람에게 벌칙으로 얼굴낙서를 하기로 했습니다.<br />
저는 나름 잘 적었다고 생각했는데 승배형님이 저를 지목하더군요 ㅠㅠ<br />
그순간 애들이 달려들어서 제 얼굴에 낙서를 하기 시작 ㅋ<br />
사람들이 낙서를 하면서 막 웃었는데 저는 제 모습을 못보기에...<br />
막 기념사진같은것도 찍고 ㅋㅋㅋ<br />
하여튼 지울려고 화장실에 가서 거울을 보니 저도 제 모습이 웃기더군요.ㅋ<br />
그리고 분장한게 더 잘생긴듯<br />
그렇게 한바탕 웃고나서 밖을보니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br />
하는수없이 그 이후 관측을 포기하고 안에서 마피아게임을 했습니다.<br />
새벽 4시까지 그렇게 놀고, 잠 쿨쿨...<br />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집으로 출발했습니다.<br />
요번 관측회는 지금까지 제일 많은 천체를 봤던 관측회같네요 ㅋㅋ<br />
그리고 계획같은것도 짜서 뭔가 더 계획적으로 움직여졌습니다.<br />
다음 관측회도 이정도로만 쭉 갔으면 좋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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