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관측회 후기
작성 2009-11-23T03:27:26 (수정됨)
와우....................<br />
<br />
민큐와 원우와 대복이의 후기를 읽고 나니 다들 잘써서 부담감이 장난이 아니군요..<br />
앞에 셋다 공대생인데 무슨 글을 이렇게 잘쓰는지 -0-<br />
그래두 열심히 적어보겠습니다 ㅜ<br />
<br />
11월 21일 토요일<br />
전날에 잠을 4시가 넘어서 잤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관측회라는 설레임 때문에<br />
알람소리가 울리기 몇분 전에 눈이 확 떠지더군요.<br />
잠자기 전에 준비한 짐들을 체크하고 후다닥 씻고 옷을 입고 가벼운 발걸음으로<br />
방을 나섰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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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준비중인 민큐 방으로 가서 가기전에 조금의 휴식을 취하고<br />
빛이의 경통케이스를 들고 민큐와 버스를 탔어요.<br />
버스를 타고 가면서 회장님께 시간체크를 하고<br />
민큐와 말장난을 하면서 지하철까지 갔습니다.<br />
중간에 갈아타는 합정역..<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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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물건을 들고 가느라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가고 있었는데요 옆에 아주머니가<br />
말을 걸으시더군요. 그래서 나름 망원경 자랑(?)을 하고 있었는데 문득<br />
머리를 스치면서 지나가는..................아......................무게추........이런.....-0-<br />
혹시나 해서 민큐에게 물어봅니다. <br />
나 : "^^무게추는 어디있니?"<br />
민큐 : 아.................<br />
나 : ^^......................ㅡㅡ<br />
민큐 : ............^^;<br />
정말 한순간이었어요. 민큐는 짐을 바닥에 던지더니 빛의 속도로 사라지더군요.<br />
어쨋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민큐와 다시 만나서 이미 늦었지만 청량리를 향해<br />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철까지 달리고 갈아타면서 달리고 내려서 달리고......<br />
하지만 일찍간다고 한들..........지하철이 청량리에서 도착하는데 기차는 떠나더군요..<br />
어쩜타이밍도........ㅜ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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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민큐와 1시간을 기다리고 기차를 탔습니다.<br />
어느덧 도착한 양평.<br />
양평에서 걸어오면 엄청 힘들거라는 성범이형의 조언을 달게 받아서 바로 택시를 탔습니다.<br />
택시를 타고 내리는데...........<br />
오우 반가운 얼굴들 ㅜㅜ<br />
그렇게 보고싶었던 얼굴들과 마주할수 있다는게 꿈만같았어요....(ㅋㅋ)<br />
어쨋든 그렇게 다행이 제시간에 맞춰서 함께 버스를 타고 용문사까지 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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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민박집을 찾아 들어갔는데 정말 방두 좋구 아주머니도 좋더군요.<br />
들어가서 짐도 풀고 잠시 휴식을 갖고 있다가<br />
'영린양' 의 세미나를 시작했어요.<br />
독감으로 인해서 준비를 많이 하진 못했지만<br />
역시 이론부장(?)이라는 명성(?)에 못지 않은 세미나(?)였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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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가 끝나고 갑자기 성범이형의 기습 퀴즈~<br />
저흰 저녁을 해야될 시간이었기에 이걸 맞추면 저녁을 해야하지않을까 라는 생각에 빠졌어요.<br />
그런데 은혜양이 맞추고나서 보니.............<br />
은혜양이 뽑은 3명은 함께 저녁을하고 나머지는 밖에 나가서 관측장소 물색이라는........<br />
추웠어요............하하하.......ㅜㅜㅜ<br />
찾긴 찾았는데 제대로된 관측장소를 찾지 못하고 소득없이 돌아가서 성범이형께 도움을<br />
구했습니다. <br />
성범이형은 역시나 관측부장의 눈썰미가 있으시더군요.<br />
무너질지도 모르긴 했지만 가로등만 없어진다면 완벽할 관측장소를 찾아서 돌아오셨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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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우선 은혜 성범이형 남주 원우 가 만든 사천짜장을 맛있게 먹고나서 (원우요리일품!!)<br />
사다리 타기를 통해 설겆이 당번(민큐, 지환)을 정하고 나머지는 관측 장비를 들고 장소로<br />
이동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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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저녁이라 그런지 별이 많이 보이진 않았어요. 안개도 끼고 구름도..ㅜㅜ<br />
성범이형의 설명을 들으면서 망원경을 설치하고 추위에 떨면서 별들을 바라보았죠.<br />
버티고 버티다보니 아무래두 아직까진 날씨가 좋지 않아서 잠시 쉬기위해 전부 다시들고<br />
방으로 들어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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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맑아지길 기다리면서 짬을 내서 게임을 하였어요.<br />
당신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합니까?(?), 마피아, 사랑해 ~ ㅂx(?)게임을 즐기면서<br />
때리고 맞고 이상한거(?!) 먹고........등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br />
(정말 다들 열정적으로 하시더군요)<br />
<br />
그러다가 준호선배님과 미연선배님!이 저희를 위해 바쁜시간을 쪼개고 쪼개고 쪼개셔서<br />
영광스러운 걸음을 해주셨습니다.<br />
아주 맛있는 치킨과 함께!!(절대 치킨때문에 영광스러운 걸음이라고 표현한건 아닙니다.)<br />
그때 마중을 하러 마침 나가는데 오우...감탄사가 절로.......<br />
저번 관측회와 흡사하게 별들이 정말 다가오는것 같이 반짝이고 있더군요!<br />
어쨋든 먹기 위해 사는거니 우선 치킨을 방에 들어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br />
맛있게 먹고 나서 날씨가 개었으니 다시 그 장소로 관측을 하러 나갔어요.<br />
날씨가 조금 춥긴 했지만 정말 별들이 반짝이는게 너무 좋았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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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일요일 <br />
어느덧 12시를 넘긴 시각...... 애들은 올라와서 하나 둘씩 유성우를 보는데<br />
전 순결하지 못한 탓인지 하나도 안보이더군요...........ㅜㅜ<br />
정말슬펐어요.............<br />
그래두 망원경을 통해 달도 보고 목성도 보고 (선명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ㅜㅜ)<br />
누워서 별자리도 찾아보고 정말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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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라 광해가 많아서 많이 못볼줄알았는데<br />
아직(?) 성범이형이 순결(?)하신 탓인지 별들이 정말 잘보이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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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추운대는 장사없더군요.<br />
자영이누나와 민지누나가 옷을 가질러 가신다길래 대려다드리구 잠시 몸을 녹이는데<br />
하나 둘씩 들어오시더니......... 그러다가 준호선배님과 미연선배님, 성범이형과 성재형과 <br />
남주를 제외한 모든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br />
<br />
전 몸을 많이 녹였기 때문에 다시 관측장소로 돌아갔는데<br />
이게왠일!! 송강선배님이 서울에서 차를 끌고 정말 판타스틱하고 스펙터클하고 멋진 발걸음을<br />
해주셨더라구요!<br />
가서 송강선배님과 조금 별을 보고 나서 또다시 안좋아진 하늘 상태때문에 다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br />
아우.....근데정말..........저희 복터졌나봅니다.<br />
송강선배님두 치킨(!!!!!!!!)을 사오셨더라구요! 정말 ㅜㅜ감동의쓰나미가 ㅜㅜ<br />
군대들어가서 1년동안 먹는 치킨을 다먹은거같다는....(ㅠㅠㅠㅠㅠㅠㅠ)<br />
정말 선배님들 감사했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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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먹으면서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하늘이 맑아지길 기다렸습니다.<br />
추운 날씨에 급 체력이 저하되서 조금 단잠을 자기도 하고<br />
성도를 붙잡고 별자리를 보고있어도 하늘이 맑아지질 않았어요......흑...<br />
그러다가 송강선배님은 일요일 일이 있으셔서 밤늦게 다시 차를 끌고 서울로 가셨습니다.<br />
그리구 남은 사람들끼리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심리테스트를 하였어요.<br />
음.......몇분을 제외하고는 미래가 어두우셔서 심히 걱정되었지만<br />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테스트이기에 웃으며 넘겼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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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하나 둘씩 잠이들었는데 혼자 마지막 관측회라고 생각하니 아쉬워서 잠이오지 않더군요.<br />
누워서 대복이랑 노래를 흥얼거리기도하고, 선배님들이랑 대화도 하고, 혼자 옆방가서 티비도 틀어보고<br />
하늘보고 고독씹다가 5시가 약간 넘어서 방에들어가서 잠이 들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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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어떤 소리에 일어나보니 벌써 여자애들은 다일어났더군요. 정말부지런합니다. (짝짝짝)<br />
그렇게 일어나서 씻고 이불개고 청소하고 후다다닥 관측장비를 들고 나갔습니다.<br />
마지막에 대복이의 빗자루청소 정말 땡쓰~ <br />
다 나와서 아쉬운대로 전체 사진 한장을 찍고<br />
버스를 타고 용문역에서 내려 기차를 타고 청량리로 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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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이형을 제외한 모두들은 피곤한지 기차에서 꿀잠을 맛보고<br />
청량리에서 내려서 점심을 먹으로 갔습니다.<br />
롯데백화점이었던가.......거기 푸드코트에서 각자 먹고싶은걸 시켜서 점심을먹고<br />
피곤한 몸을 이끌고 모두다 헤어졌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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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음...............읽기 싫은 분량, 스크롤 압박, 뭐 어디가 잼있는건지 모르겠는 글을 읽어주셔서<br />
(읽으셨겠죠????????????????????????????????????????????????????????????????)감사합니다.<br />
다음엔 좀더 분발하여서 잘써보도록하겠습니다.<br />
ps, 바쁜시간 쪼개서 와주신 선배님들과 관측회 계획 및 실행에 힘쓴 임원진분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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