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지내시나요? 이수경입니다~
작성 2009-04-10T00:31:42 (수정됨)
오랜만이죠?^^<br />
이렇게 가끔 안부 글 남기는 것만 하는 거 같네요~ㅎ<br />
전 요즘 학교에서만 지내느라 바깥생활은 거의 못하고 지내요 <br />
몇몇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br />
대학원 과정으로 연극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br />
전혀 연극에 대한 공부는 해 본적이 없었는데다 <br />
대학원 과정인데다, 해본적도 없는 발제에다 공연 연습에...<br />
학교에 적응하느라 3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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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래저래 부족한 부분 때문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는데<br />
이제 점점 재미를 알아가고 있답니다. <br />
요즘 많이 행복합니다.<br />
사실 대한민국 27세 여성으로서 결혼을 해야한다거나 직장에 다녀야 한다거나 하는<br />
사회적 기준과는 한참 먼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br />
그래서 얼마전에만 해도 불안한 점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내 기준에 맞게,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 <br />
그 곳에 빠져 지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가 절실히 느끼고 있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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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좋은 공연을 만들어야 겠단 압박도 있지만 그건 다음 문제라고 생각해요.<br />
이 한몸 다바쳐 즐겁게, 행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더라구요.<br />
요즘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라는 표현보다는<br />
내 모든 감각을 열어, 심지어 세포까지 활짝 열어서 <br />
받아들이고 느끼자. 라고 말합니다. <br />
고정화 되어버린 생각을 던지고 잠자던 감각들을 깨우고 나면 <br />
세상에 좀 더 충실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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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예종에서 세포 열면서 지내고 있겠습니다~<br />
여러분들도 세포 바짝 열고 즐거운 일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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