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지 마세요 혼자있고 싶습니다
작성 2009-03-11T22:29:35 (수정됨)
혼자있고 싶은데. 왜 클릭하셨나요.<br />
클릭하신 김에 읽어주시면 감사하고요.<br />
아니면 뒤로가기를 누르시거나<br />
주소창에 http://www.kasi.re.kr 을 입력하셔서 많은 정보 얻으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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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쓰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br />
올해는 엠티도 못가고 별빛 활동도 거의 하지 못하고 있어서 참 안타깝답니다.<br />
안타까우면 잘 나오면 되겠지만 그것도 좀처럼 힘든일이라 저도 걱정이 많아요 ^^;<br />
올해들어 벌인 일이 너무 많아서 본의아니게 정회원의 의무를 해태하고 있는중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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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분은 아실거고 관심없으시다면 없으시겠지만<br />
이번에 성신여대 법대로 다시 입학했습니다.<br />
...는 아니고 2학년으로 복학했습니다.<br />
이 글을 쓰기까지 참 많은 고민을 했어요.<br />
그동안 동아리 나간지도 워낙 오래됐고<br />
소심한 저는 별로 안궁금해하실거같은 마음에 선뜻 소식을 알리지 못했어요.<br />
또 그러기에 제가 너무 정신이 없기도 했네요.<br />
그래도 모든 것이 정리되었고 별빛에 이렇게 보고를 하는 것으로<br />
벌써 3달째 질질 끌고 있던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쁜 2008년의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용기내어 몇자 적어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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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 학원에 입성한 후로 한가지 목표만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했는데<br />
세상 일이 마음대로 되지가 않네요. 실패했습니다.<br />
우습지만 스스로가 기특할 정도였고 나쁘지는 않았어요.<br />
그래도 누군가는 저보다 열심히 했을테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겠죠.<br />
다시한번 해볼까도 싶었는데, 부끄럽지만 제 모든 힘을 쏟았기에, 자신이 없더라고요.<br />
도망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br />
애초에 모든게 욕심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br />
지금은 생각이 많이 정리되어서 신입생의 마음으로 즐겁게 학교 다니고 있어요.<br />
현실은 찌지그레한 복학생이지만 ㅋㅋ<br />
복수전공도 시작하고 오늘은 7시간연강에 예배까지 갔다오니 피곤하지만<br />
그래도 하루하루가 즐거워서 힘이 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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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내려놓고보니 참 즐거운 세상이네요<br />
이렇게 좋은 곳에서 내가 한해동안 뭘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br />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것 저것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br />
교육이라는 것은 정말 정이 떨어지다 못해 짜증이 나지만<br />
아직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고, 지금 새로 봉사활동 신청해놓고 대기중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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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엔 진웅오빠따라 천문대도 자주 갔고요(즐거운 추억에 감사^^)<br />
졸업식가서 오랜만에 선배님들도 뵙고 맛있는것도 먹고<br />
얼마전엔 지혜언니의 머리를 보고 깜짝 놀랐고<br />
그 다음주에 휴가나온 상민이를 보았고<br />
지난 주엔 학교 근처에서 밥을 먹다가 옆테이블에서 준승오빠를 만났네요 ㅋㅋ<br />
언제 보아도 좋은 별빛 사람들 ^ㅡ^<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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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도 자주 못가고 얼마전 급조한 세미나는 제 별빛경력-_-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고.....<br />
임원진분들께 언제나 죄송한 마음뿐이네요.<br />
이럴 때 일수록 많이 도와드려야 하는데.<br />
저 이런말 하면 또 미움받을텐데 ㅋㅋㅋ<br />
빨리 새내기분들도 만나보고 싶어요!<br />
올해는 귀여운 후배님들이 많이 많이 들어오면 좋겠네요<br />
아.. 제가 이런말을 하다니 -_-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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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보고싶어요~<br />
봄을 기다리며.<br />
삼월십일일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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