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관측회 후기
작성 2008-11-24T14:41:45 (수정됨)
저는 목요일~금요일 제주도에서 항공우주학회 논문발표가 있어서 갔다 온 후 토요일에 학교 가서 열심히 리포트를 쓰다, 저녁에 관측회를 가려고 마음먹었었어요. <br />
하지만, 왜 이리도 공부가 하기 싫은지.ㅡㅡ; 결국 일찍 출발하고 말았지요.<br />
비록 날씨는 안 좋았지만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새벽에는 개일 것 같더군요.<br />
안성으로 가는 버스표가 없는 바람에 선발대와 합류하지 못하고 혼자 안성으로 향하게 되었어요.ㅠ.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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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터미널에 도착하니, 처음 보는 생소한 풍경에 잠시 당황;; 터미널이 이사를 했더군요. <br />
먹을 것을 좀 사가려고 했으나, 터미널 주위는 허허벌판~ 어쩔 수 없이 그냥 택시를 타고 안성천문대로 갔어요. 도착하니, 그 전날 가있던 진웅이를 비롯해서 승배, 재은이, 성재가 있더군요.<br />
천문대장님의 재밌는 행사진행도 감상하고~ 성재가 준비한 겨울철 별자리 및 좌표계 세미나를 들었어요. 성재 첫 세미나였는데 너무 질문하면서 괴롭힌 것 같아 미안하네요. <br />
세미나 끝난 후 밖에 나가보니 하늘이 천정부분만 모습을 드러냈어요. <br />
그래서 우리는 슬라이딩 돔에서 간단히 망원경을 보여주는 행사도 도와주었어요. <br />
저는 마차부자리 카펠라, 승배는 ET성단, 진웅이는 트라페지움을 잡고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어요.<br />
구름이 가끔 하늘을 덮어서 잠시 관측이 중단되기도 하였지만 무사히 관측을 마칠 수 있었어요.<br />
아 중간에 잠깐 심재철선배님 만나서 인사도 드렸었어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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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모두 끝나고 천문대장님께서 사주신 치킨을 배불리 먹은 후 본격적인 우리의 관측을 시작하였어요.<br />
재은이와 성재는 어두운 별을 스스로 잡고 그 별이 자기가 잡으려 했던 별인지 확신하는 연습.. 정도 까지만 하였어요.<br />
난이도 1의 성운성단들(페르세우스 이중성단, 프레세페 등 )이 구름에 모습을 감추어서 더 이상 진행은 못 하였네요. 저는 이것저것 조금 잡아보려다 그 전날 잔뜩 긴장하고 스쿠터를 타서 그런지 허리가 아파서 포기했어요.ㅠ.ㅠ.<br />
외로이 승배만 관측에 열중하였고, 우린, 수다 및 유성관측으로 눈을 돌렸어요.<br />
새벽 3시쯤까지 관측을 하다 정리를 하고 들어와서 잔 것 같네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챙겨서 천문대장님 차를 얻어 타고 서울로 돌아왔어요.<br />
성재는 바로 집으로, 승배는 인천으로 갔고, 서울로 도착한 저와, 재은이, 진웅이는 모여서 함께 밥 먹고 베스킨에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br />
3명이서 쿼터 사이즈를 먹었더니 정말 배부르더군요.ㅎㅎ 전 집에 들어와서 한 숨 자고 금송이 생일모임이 있어서 다시 대학로 나갔다 왔어요.<br />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지난번 관측회와 달리 구름이 온 하늘을 덮은 정도는 아니어서 그나마 관측을 좀 한 것 같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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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신 천문대장님과 일하느라 고생한 진웅이 덕분에 더욱 즐거운 관측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br />
우리 회장님 승배도 수고 많이 했고~ 홍일점 설재은양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어요. 여전히 말이 없는 성재 세미나 한다고 수고 많았어^^ 곧 성도처럼 말문이 트이길 바래.~~ㅎㅎ<br />
이상 즐거웠던 11월 관측회 후기였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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