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 서서...^^
작성 2008-10-06T01:00:18 (수정됨)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의 생활을 만끽? 한지 벌써 5년이 되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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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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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중동을 오가며 지내다보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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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고,<br />
유색인종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고,<br />
문화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br />
행복의 잣대를 부러뜨릴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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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순간이 행복한 지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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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늘의 별, 다른 느낌의 천체관측을 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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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글을 남기는 것이 얼마만인지 모른다.<br />
애써 이전에 남겼던 글을 찾아보진 않았지만...^^<br />
꽤 오래 되었을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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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다른 느낌이었던 부분은...음...<br />
글을 쓰기전에 졸업생게시판에 써야할지 말지를 고민했다는 것이다.<br />
너무 오랜 기간 어울리지 못해서일까?<br />
낯설음의 정도가 덜한 사람들의 이름이 더 많이 있고, 오랜기간 나의 글이 첫페이지를 장식하는...^^<br />
졸업생게시판에 눈을 돌렸던 게 사실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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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br />
이곳이...이 게시판이 좋게 느껴지는 이유는 속도감이 있어서가 아닌지...ㅎㅎㅎ<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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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요즘은 게시판의 속도가 느려서...이렇게 탑승해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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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친하게 지내는 우리이기에...<br />
좀 더 많은 경계를 허물어보고 싶었다.<br />
감사하게도 회사는 내게 많은 기회를 주었고, 그만큼 느낄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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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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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내게 연인이라 할수 있는 사람...들....별빛인들을 생각하면서..<br />
재학생,졸업생을 나누려하는 나를 보고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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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경계가 없어질까....무너질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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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의미에서 우리모두 /재학생,졸업생 따지지 말고 시원한 11월에 한잔하실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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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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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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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가 있더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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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 님의 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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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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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과 그림자의 경계로 서서 <br />
담장을 보았다 <br />
집 안과 밖의 경계인 담장에 <br />
화분이 있고 <br />
꽃의 전생과 내생 사이에 국화가 피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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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꽃은 왜 흙의 공중섬에 피어 있을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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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철책에 초병의 귀로 매달린 돌처럼 <br />
도둑의 침입을 경보하기 위한 장치인지 <br />
내 것과 내 것 아님의 경계를 나눈 자가 <br />
행인들에게 시위하는 완곡한 깃발인가 <br />
집의 안과 밖이 꽃의 향기를 흠향하려 <br />
건배하는 순간인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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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메말라 <br />
달빛과 그림자의 경계로 서지 못하는 날 <br />
꽃철책이 시들고 <br />
나와 세계의 모든 경계가 무너지리라 <br />
<br />
- 꽃, 全文<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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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게 있는 경계에도 꽃이 피었을지...ㅎㅎㅎ<br />
<br />
많은 이들이 생각나는 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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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남겨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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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불안불안한 나에게도 , 어디로 튈지 모를 나에게도, 하나는 흔들림이 없네요.<br />
<br />
가족들과 별빛!^^<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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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면 다들 봐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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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10월 만드시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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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에서....Girl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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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ㅅㄹㅎㄱ ㅇㅎㄹ ㅅㄹㅎㄴ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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