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이네요
작성 2008-03-24T13:58:12 (수정됨)
오늘은 3월 24일이네요.<br />
휴학생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날들 중의 하루에 지나지 않지만,<br />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br />
별빛에 들어온지 1년 되는 날이에요 ^^<br />
작년에 쓴 후기를 보니까 막 온몸에 뭐가 나는 것 같고 그러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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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br />
5번의 관측회, 1번의 총관측회, 2번의 엠티, 1번의 번개관측<br />
그리고 셀 수 없을 정도의 세미나.<br />
지난 1년간은 '난 정말 별빛 열심히 했다'고 자신있(지만 조심스럽게-)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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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가면 꼭 천문동아리 해야지, 하고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던 기억이 나는데-<br />
제가 별빛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신 05학번 선배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릴게요!!!<br />
낯가림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몇 주동안 고민하면서 작년 오늘 관측회에 참석했었는데^^;;<br />
선배님들도 잘해주시고, 무엇보다 그날 보았던 밤하늘이 잊혀지지가 않아서<br />
(말을 너무 안해서 다음주부터 안나올 것 같다던 선배님들의 예상 외로,)<br />
이렇게 오늘까지 동아리 열심히 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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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모아둔 세미나 자료를 보면서 그때는 참 이해도 안되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br />
지금은 또 이렇게 알게 되니까 뿌듯한 마음도 듭니다. 부족하지만 세미나도 두 번이나 했구요.<br />
내년 이맘 때면 지금보다는 더 많이 알게 돼 있겠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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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한지 얼마 안 되어 임원을 맡게 되었는데,<br />
뭐가 뭔지 몰라 애도 많이 먹었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br />
행사 끝날 때마다 수고했다며 덕분에 즐거웠다고 말씀해주시는 선배님들 덕분에 신이 났습니다.<br />
그리고 매달 회지 잘봤다며 보내주시는 답장 읽을 때가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것 같네요.<br />
임원진 하면서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br />
덕분에 성격도 좀 더 융통성 있게,(능글맞게-_-;) 바뀐 것 같구요.<br />
특히 선배님들의 각종 특훈 감사합니다.<br />
지혜,효선언니의 화술 특훈 ㅎㅎㅎ 완벽히 몸에 익혔습니다.<br />
성도오빠의 관측특훈은 아직은 2%(가 아니라 20%일까요;;; 설마 200%) 부족하니까 앞으로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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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07학번들도 꽤 많이 모였습니다.<br />
아직은 그래도 서먹서먹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br />
그때마다 자폭(누구 말로는 살신성인)해가면서 동기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br />
벌써 국군장병아저씨가 되어버린 동기가 3명, 이제 될 사람이 2명 있는데요-<br />
다들 빨리 전역해서 같이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하고 싶네요. 그날이 오긴 오려나 -_-;;<br />
민지,상민이,보람이,형준이,용재,동희,은지,슬기,선대,(미경이,현진이언니)<br />
07학번 화이팅!<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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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저에게 선배라고 말하는 08학번도 들어와서 더이상 막내가 아니게 되어버렸지만,<br />
선배님들이 저희한테 해주신 것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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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부 하느라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별빛 생각이 많이 나요.<br />
막상 잠시동안 못나온다고 생각하니까 더 재밌어지고 그러네요.<br />
이번학기 홍보까지 제손으로 마치려고 하는 제가 괜히 고집부리는 것 처럼 느껴질때도 있어요.<br />
그래도 후회 남기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br />
그래서 후배들도 많이 도와주는 선배가, 별빛에 도움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br />
빨리 내년이 와서 관측회에 가서 쏟아지는 별하늘을 보고 싶네요.<br />
사진도 찍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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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비가 내렸는데도 황사때문인지 밖은 뿌옇네요.<br />
저는 요즘 각종 질환을 달고 사는데요, 선배 동기 후배 님들은 그러지 마셔야 합니다.<br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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