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관측회 후기
작성 2008-02-05T18:38:55 (수정됨)
안녕하세요?<br />
이번 달 회지가 아직인 이유로 정서불안증세를 보이고 있는 편집부장입니다.<br />
제가 그렇게 후기 써달라고 부탁드렸는데 한 분밖에 쓰지 않으셨군요!<br />
그런 이유로 직접 씁니다. 호호<br />
벌써 관측회 다녀온지 이틀이 지났네요.<br />
그래도 아직도 즐거웠던 그날이 생각나서 행복합니다.<br />
밑에 보람이가 너무 후기를 잘 써서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지만-<br />
저만의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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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유로 두달이나 관측회를 못가게 되었는데<br />
날씨는 안좋다고 하고 신청도 조금밖에 안해주셔서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br />
이번엔 무슨일이 있어도 꼭 가고 싶었거든요.<br />
그래도 다행이 저번보다 신청도 많이 해주시고 날씨도 좋았더랬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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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을 만나 일용할 양식을 사갖고 청량리에서 선배님들을 만났습니다.<br />
기차를 타고 가평에 도착- 10개월만의 건들내였습니다.<br />
맛있는 저녁도 먹고, 무사히 세미나도 마치고 본격적으로 관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br />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벌써 하늘에는 아름다운 겨울철 밤하늘이 펼쳐져 있었습니다.<br />
민정언니께서 겨울철 별자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해주셔서 더 관측이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br />
이렇다 저렇다 해도 역시 관측회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관측인 것 같아요.<br />
아쉽게도 제가 좋아하는 여름철 별자리들은 보지 못했지만<br />
대표적인 겨울철 별자리들을 거의 다 봐서 기분이 좋았어요.<br />
망원경으로 플레이아데스, M44, M42, M36/37 이런것들 다 찾아보았구요 호홋<br />
이번에도 열심히 최후의 1인이 되어 관측했습니다. 뿌듯해요!<br />
날씨도 별로 안추운데 운이 좋게도 하늘도 좋았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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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을 마치고 좀처럼 함께 할 기회가 없었던 선배님들과도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br />
라면도 맛이 좋았어요. 먹고 체한 사람도 있었지만 -ㅅ-<br />
그리고 마피아로 밤을 샜네요.<br />
집에 와서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까 "마피아"라는 종이가 나와서 혼자 막 웃었어요.<br />
동 틀 무렵 다들 잠든 후에 여자 동기들끼리 동아리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도 했구요.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 그리고 친구들의 생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비록 밤을 꼴딱 새버렸지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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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면서 너무 졸려웠지만 이번 관측회는 특히 즐거웠던 것 같아요.<br />
일신상의 이유로 당분간은 관측회 참석이 힘들 것 같은데, 이번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br />
함께 해 주신 선배님들 그리고 동기들 그리고 저의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싶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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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네요.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br />
07학번들은 새해홍만이받고 효도르해라.<br />
다다다음주는 겨울 엠티군요! 이번엔 3월이 아닌 2월 마지막주니까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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