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작을 힘들게 했더니 하루종일 찌뿌둥한 하루입니다...<br /> <br /> 그 시작은... <br /> <br /> 원래 군 전역후로 버스를 모범택시 취급을 했었는데...<br /> <br /> 전역한지 근 일년여라는 시간이 지나려 하고... 도심을 휘젓는 파랑색들<br /> <br /> 초록색들 빨강색들이 저를 조롱하는 듯한 느낌이 오늘 아침 새벽 7시에 <br /> <br /> 집을 나서면서 문뜩 들어버린 것입니다........... -ㅂ-;;<br /> <br /> 에잇 오늘 한 번 타보자! 라는 등교길 객기로 대충 보니.. 149번이랑 172번이 정릉쪽을 <br /> <br /> 가는 것을 확인하고 기세등등 149번에 탑승하였습니다. 집에서 지하철 역보다 가깝고..<br /> <br /> '아 신세계야!' 라는 탄성과... 평소에 앉아가지도 못하는 지하철과 달리<br /> <br /> 반기고 있는 좌석에... 몸을 의지했습니다. 길이 조금 막히더군요...<br /> <br /> '어 이거 조금 졸리다...' '미아삼거리네 다음에 내려야지...'<br /> <br /> .................<br /> <br /> -_- 이거 웬일 눈을 뜨니 전혀 어딘지 모르는 곳을 지나고 있는 것입니다.<br /> <br /> 초 당황해서 긴급주변을 살피니 대학로 좀 지난.... 황급히 내려 반대로 뛰어가...<br /> <br /> 당황한 나머지... 아무 번호나 타버리는 실수아닌 실수를 저질렀죠...<br /> <br /> 자 이제 꼬입니다... 도데체 어디로 가는건지 ~<br /> <br /> 내립니다... 걷습니다... 삼선교쪽으로 와서 다시 149번타고 길음으로 돌아옵니다...<br /> <br /> 여기까지면 끝이지만 짜증나고 쪽팔리고 -_-;;<br /> <br /> 학교가는 1112번 나두고 110번 탑니다... 하지만 길음출발은 종점행이더군요...<br /> <br /> 또 내립니다... 반대편 110번 탑니다... 고려대 행이더군요...다시 길음쪽으로 -_-;;<br /> <br /> 이제 아무런 생각 없습니다. 내립니다.... 걸어서 돌아 옵니다...<br /> <br /> 1112 탑니다 -_-;; 학교 옵니다..........................<br /> ..........<br /> ..........<br /> ..............<br /> <br /> 하지만 이제 집까진 버스 탈 줄 알아요...<br /> <br /> <br />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