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관측회^^
작성 2006-11-19T22:57:19 (수정됨)
역시 우리 관측부장의 순결함은 정말 강력한가 봅니다.<br />
후발로 출발 할 때 하늘이 안 좋아서 걱정했었는데 막상 나가보니 하늘이 금새 좋아지더군요.ㅎㅎ<br />
아! 먼저 세미나 이야기부터 할게요.<br />
세미나 발표자는 근태형! 사자자리 유성우 관측회 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하려했던 주제를 하시겠다고 하시는걸 보고 '이번 세미나 뭔가 기대해도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멋진 세미나 였습니다.<br />
상대성 원리와, 양자역학쪽을 다루었는데, 이해하기 쉬운 예를 많이 들어주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세미나 였습니다. 서강대에서 세미나를 했다면 더욱 질문도 많이 하고~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은 남네요. 근태형~방학 때 2탄 기대하겠습니다.ㅎㅎ^^<br />
세미나가 끝나고 각자 추위를 대비한 무장을 하고~ 관측지로 이동했어요. 날씨는 최상의 조건 정도는 아니었지만 관측하는데는 크게 지장없을 정도는 됐어요.<br />
전 이번관측회 개인 Theme로 이중성을 정했어요. 그래서 나름 보고 싶은 목록들을 정해 보았어요.<br />
찾아보니 제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별들 중 관측할 수 있는 이중성이 많더군요. 저는 관측 할 목록으로 알비레오, 더블더블, 알마크, 카스토르, 리겔, 북극성 이렇게 정했어요.<br />
관측이 시작되고 처음에 가장 아름다운 이중성 알비레오부터 시작해서 거문고자리 입실론 별 더블더블을 보았는데, 120배 정도로도 4개로 잘 안보이더군요..;; 으으; 그리고는 이중성을 본게 없네요. 사실 아이피스 갈아끼우기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메시에 관측으로 눈을 돌렸죠. 그리곤 이티성단(NGC457), 페르세우스 이중성단(NGC 869 884), 안드로메다 은하(M31), 플레이아데스(M45), 오리온 대성운(M42), M35, M 36, M37 정도 잡아본 것 같아요. 페르세우스 이중성단하고 안드로메다 은하는 언제봐도 너무 멋있는 것 같아요. 관측한 목록을 적어보니 잡아본 것이 몇 개 안되네요.;; 성도를 펼쳐가며 잡아본게 아니라 위치 암기하고 있는 것 위주로 잡았구 관측한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아서 그런지 많은 것을 보진 못한 것 같아요ㅡㅡ; 다음 관측회 때는 M15, M55, M41, M44, M34, M36, M38정도는 잡아봐야겠어요.<br />
우리 새로 산 우리 별이 파인더가 워낙 성능이 좋아서 메시에 들을 정말 쉽게쉽게 찾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전 12시 정도까지 관측하다가 숙소에 갔서 좀 쉬다~ 대략 2시부터 남은분들 모두와 함께 누워서 유성우 관측을 시작했어요. 전 망원경 만지다 본것 3개를 포함해서 대략 20개 정도는 본 것 같아요. 그 중 절반가량이 사자자리 방향에서 왔어요.<br />
저로써는 작년에 관측회의 한?을 요즘에야 푸는 것 같네요. 오랜시간 관측은 아니었지만 알찬 관측회였어요. 전 정말 옷을 많이 껴입고 와서 별로 안 추웠는데, 다른분들은 많이 추워 하시더군요.. 다음에는 더욱 더 따뜻하게 옷 많이 껴입고~ 또 가지고 오세요!~!<br />
이번관측회 준비하느라 수고한 임원진여러분 수고 많았어요. 애진누나, 진영누나 오랜만에 같이 관측회 가서 너무 좋았어요. 늦게오셔서 더욱 반가웠던(사실 1주일에 한번씩 봐서;;) 운기형과 함께 궂은 일 앞장서서 해주시는 03 근태형, 경일이형, 혁이형~, 일요일 컴퓨터 자격증시험이 있는데도 관측회 온 민정양, 그리고 추운데 고생많이한 우리학교 후배 성도, 정택이. 인호~ 마지막으로 손님으로 오신 애진누나, 성도, 민정양 친구분들. 이 모든 분들과 함께라서 정말 이렇게 즐거운 관측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br />
모두들 피곤하셨을텐데 푹 쉬셨나 모르겠네요. 그럼 모두들 관측회 후유증을 극복하고 활기찬~ 일주일 보내세요~^ㅡ^<br />
28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