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시2차 합격자 발표가 있었어요..<br /> <br /> 한 오후 3시쯤 날 줄 알았는데...12시이전에 발표가 나더군요...<br /> <br /> 점심먹고 티비보고 있었는데 문자가 &#46945; 오더라구요..합격축하한다고..<br /> <br /> 순간...음...아직도 그 때 기분은 잘 모르겠네요..<br /> <br /> 다만 제가 몇년동안 정말 하고 싶었던 얘기..."어머니 저 합격했어요"라는 말... 드디어 했습니다..<br /> <br /> 작년에 떨어져서 혼자 술먹으면서 게시판에 글을 올리던게 어제 같은데...<br /> <br /> 아마 그때 글 올렸던 시간도 이시간이었던거 같네요..<br /> <br /> 아무튼&nbsp;&nbsp;작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머릿속에서 주마등 처럼 스쳐갑니다..<br /> <br /> 작년에 떨어지고 근 한달동안을 방황했었습니다..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서 퀭한 기분...<br /> <br />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한달내내 그러더군요..<br /> <br /> 다시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올 6월까지 정말 미친듯이 달렸습니다..<br /> <br /> 토익패스,, 1차합격...그리고 2차합격... <br /> <br /> 공부하면서 힘들때마다 작년에 제가 올렸던 글과 아래 달린 여러분들의 리플들을 보면서...<br /> <br />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고 꾹 참았습니다..<br /> <br /> 읽을때마다 다시는 절대 그런 고통을 느끼기 싫어서라도 더 채찍질하게 되더라구요..<br /> <br /> 이 자리를 빌어서 별빛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br /> <br /> 저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었거든요..<br /> <br /> 저 아직 끝난건 아닙니다..<br /> <br /> 3차 면접이 남았거든요..<br /> <br /> 지난 10년 동안 단 1명만이 탈락했을정도로 그냥 형식적이었는데요..<br /> <br /> 올해는 면접이 좀 강화된다고 하더라구요..<br /> <br /> 끝까지 열심히 해서 마무리를 잘 지을려고 합니다..<br /> <br /> 최종합격하면 크게 한번 웃어볼랍니다.. 그때 제가 한번 맛있는거 살게요...<br /> <br /> 여러분.. 감사합니다..정말로..<br /> <br /> <br /> <br /> 작년에 합격자 발표날에 올려다본 파란하늘과<br /> <br /> 오늘 올려다본 파란하늘이 이렇게나 다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