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총 관측회를 다녀와서...
작성 2005-05-23T13:25:58 (수정됨)
일요일 아침 기념 사진을 찍고 졸린 눈으로 은미와 남이섬을 둘러보고 집에 오니 오후 4시가 다 되었다. 졸리고 피곤해서 금방 깊은 잠에 빠지리라 예상하고 침대에 누웠지만, 여러 가지 아쉬움과 너무나 열심이고 별빛에 애정이 깊은 후배들의 얼굴이 하나 둘 생각나 쉽게 잠에 들 수가 없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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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새벽 3시에 편집부장 미연이가 보내준 전체 메일에서 총 관측회 날짜를 알게 되면서 수경이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총 관측회 날짜를 정함에 있어 사려가 깊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의 스케쥴도 즉각 체크 해 보니 여러 회사 일정 및 개인 중요 일정이 겹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마음 먹고 있었다. 4월 21일 오전 1시에 다시 총 관측회 메일을 받고 은선이와의 직접 통화를 통해 참석을 알렸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변수가 생겼다. 화사의 춘계 야유회가 5월 14일에서 21일로 변경된 것이다. 회장님이하 전체 임직원이 참석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혼자 불참하기가 매우 힘든 회사의 중요 행사였다. 꼬박 한달간 어떻게 하면 회사 행사에 빠지고 별빛 총 관측회에 참석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고민했었다. 거래처와의 중요 기술 미팅이라는 이유를 거짓으로 보고하고서야 회사 행사에 빠질 수 있었다. 은선이의 확인 통화와 수경이의 최종 통화를 통해 이번 총 관측회를 준비하는 임원진 및 후배들의 계획성과 준비성을 쉽게 예측할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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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마을에 들어서며 혜문이와 지인이를 비롯한 02학번들이 너무나 반가웠고, 망원경 주위에 있는 04,05학번들은 반사 망원경의 광축을 맞추고 있는지 진지한 모습들이었다. 방에 들어서자 일사분란하게 비빔밥을 만들고 있던 후배들, 벽에 걸려있는 02,03년 총 관측회의 추억들, 05년 총관의 추억을 기다리고 있는 커다란 메모지 등 이번 총관이 치밀하게 준비되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너무 늦게 도착하여 민호가 진행한 망원경 세미나를 듣지 못한 것이 아쉬웠으나, 민호와 함께 선발대로 도착한 듯한 성은이가 반갑게 우리 가족을 맞아주었고 내딸 은미와도 잘 놀아주는 것 을 보고 조금 더 일찍 도착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남았다. 회장 수경이는 03년에 한번 보고 처음 보는데, 행사를 진두 지휘하는 모습이 의연하고도 대견스러워 보였다. 원래 별빛 회장이 되면 훌륭해지는 것인지 훌륭해서 별빛 회장이 될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가본 총 관측회 중 가장 계획적인 저녁이 된 듯함….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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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새내기 같은 병오,병렬,재섭이가 도착하니 한층 총 관측회의 분위가가 고조되는 듯했고, 변함없이 반가운 얼굴들인 은주,은영,동기,원주,수진,연선이는 어느 덧 선배가 되어 내가 함부로 반말을 해서는 안될 것 같은 별빛의 최고참이 되어 분위기를 잡고 있더군….<br />
광규는 여전히 별빛의 최고 스타인 듯 도착하자마자 후배들을 몰고 다니며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이 보기 좋더군.<br />
중원이 지연이 그리고 00학번들이 많이 참석 했는데, 벌써 고참 행세를 하는지 너무 무게를 잡고들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네.<br />
항상 99짱이라며 총 관측회의 분위기를 주도하던 99학번들은 영선이가 안 보여서인지 예전의 활발한 모습들이 아니라서 조금은 어색 하더군. 99들도 벌써 나이를 먹어서인가?<br />
윳놀이는 아주 재미가 있었는데 은미와 아내를 숙소에 데려다 주고 와 보니 벌써 끝나 있어서 너무나도 아쉬웠음. 여러 종류의 문제를 만드느냐고 집행부 사람들이 몇 날 며칠을 고생했을 것이 눈에 선함.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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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가량 이어진 자기 소개 시간에는 다들 너무나도 진지했고, 누가 별빛에 대한 애정이 강한가를 겨루기라도 하듯 사랑이야기가 넘쳐 났고, 선배로서 어떤 멋진 말을 해야 하나 하고 나를 긴장시키는 시간이기도 했음. <br />
3시를 넘어서까지 술을 하며 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 노력했지만, 이제는 10년을 넘긴 별빛의 긴 역사로 인해 물리적으로 모든 학번들과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음. 총 관측회를 일년에 2번쯤은 해야 할 것 같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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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번 총 관측회를 다녀와서 별빛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 했으며, 회장 수경이 이하 임원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며, 지금의 04학번의 기세를 봐서는 내년쯤 총 관측회 인원이 100명쯤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br />
언제 한번 기회를 준다면 후배들을 위해 세미나를 한번 하고 싶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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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너무 반가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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