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갔다가 집에 와보니 편지가 와있네요..ㅇㅎ<br /> 별빛앞으로 온 편지도 한장 있어서 그대로 옮깁니다^^<br /> <br /> to.starrylight~★<br /> 오늘은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군에 들어온지 어느새 21일이 지났네요. 이제는 빡빡이가 된 머리가 서로 어색하지 않을정도로..-_-; 군인이 되었답니다. 날씨도 많이 풀리고 해서 이제는 훈련 받을때 많이 안추워서 좋네요^_^~* 오늘 봤더니 창밖에 목련 꽃봉오리가 서서히 입을 벌리고 있더라구요~ 으으~ 이좋은 봄을.. 훈련병으로 보내야 하다니..ㅠ_ㅠ 무척 아쉽답니다.<br /> 이제 신입생들이 하나 둘.. 들어왔겠네요. 어떤 애들이 왔을지 참.. 궁금합니다. 정말 별 사랑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요새.. 여기는 감기 환자로 넘쳐나고 있어요. 중대189명중에 150명 이상이 감기고 고열로 쓰러져 입실한 사람도 있고 아주 난리랍니다. 편지쓰는 지금도 콜록 거리고 있으니.. 으~이런;; 요새 황사도 있는데 다들 건강 조심 하길 빕니다.<br /> 그동안 기록사격과 총검술을 했습니다. 기록사격은 눈을 잘못떠서 재사격을 했는데 20발중에 17발을 마추고 옆사람거 두발 쏴줘서 둘다 마추고 합격 시켜주고..20발중 12발만 마추면 되는데 무척이나 잘 쏜거 랍니다^^ (재사격이긴 하지만...;;) 총검술은 그냥 태권도 하듯이 하는데.. 대검달고 총을 휘두르는 그 모습이란..캬~<br /> 편지를 쓰는 사이에 하루가 지나가 어제는 수류탄 투척을 했습니다. 하루종일 수류탄던지는 자세만 거의 백번은 족히 넘게 하고 수류탄을 던졌는데...쾅~!하고 터질때의 짜릿함이란...ㅋ 50m 넘게 떨어진 곳에서 땅의 진동이 느껴졌으니.. 시간이 좀 짧아서 (하루종일 연습하고 한번 던지고 끝나니..-_-;) 아쉽고 조금은 허무했다는~ 하핫<br /> 다음주에는 행군과 화생방이 있습니다. 각개전투에 필요한 장애물 넘기등도 있구요. 곧 4주차가 되고 훈련소 생활은 2주만 남게 되네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대한의 남아가 되겠습니다. Fight~*<br /> 이만쓸게요. 안녕히 계세요~^^<br /> 2005.4.2(3월31일에 쓰기 시작했는데..;;)&nbsp;&nbsp;&nbsp;&nbsp;From:진웅<br /> <br /> <br /> 내용은 이렇습니다. 그래도 별빛앞으로 온 편지는 좀..내용이 다양하긴한데..<br /> 일기 같지 않아요? ㅋㅋㅋ<br /> 제 앞으로 온 편지에는 다 지자랑만 줄줄줄..ㅡㅡ+ 휴가나오면 응징을!! ㅇ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