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온 편지-정의진군
작성 2004-09-07T21:39:39 (수정됨)
Dear.별빛<br />
안녕하시죠? 휴가나가있는 동안도 그렇게 덥더니 이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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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지 굉장히 몽클몽클 포근하지 않나요?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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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총회도 끝났겠고, 03들이 이끌어가겠네요~~(기특기특!)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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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훈련에 대민지원에 조금 정신없어요. 태풍으로 둑이 무너져서 저희가 그걸 쌓으러 갔는데 진짜 군인은 삽만 있으면 만능이라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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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당 8만원짜리 노가다였다는데-_-; 공짜로 해주다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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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넘나드는 육신의 고통으로 내 목소리와 모습은 바뀔수 있습니다. 이 거친 세계의 폭풍우에 잠시 나를 지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워진 내 안에서 별빛人들은 더욱이 빛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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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지않나요?ㅋ 이런 멋진말들은 대체 누가 지어내는지... 참! 제가 저희 중대에서 별명이 제일 많거든요 -_-; 의진 이라는 이름을 들을때면 감동이 아주 ㅋ 고등학교때나 군대에와서나 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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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초콜렛 먹고있어요. 후임이 먹을거 다 짱박아놔서 같이 몰래몰래 먹고있지요 ㅋ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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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세네요. 운기형은 교육받으시면서 밤하늘 별보시면서 잘 지내고 계신거 같은데... 운기형이나 근태나 저나 군인이 맞긴 맞는지;; 전 아직도 제가 군인이란거 실감 안나요-_-;<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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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쪼그려서 쓰니깐 발이 저리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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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복귀 일주일밖에 안됐지만 다들 너무 보고싶어요... 그럼 이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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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파리의 여인 회장님수경. 잘 보여야할 편집부장 미역!ㅋ<br />
관측부장 잠탱이 희선, 이론부장 첨 본 준호, 임원진 따봉 03들 화이팅!! 이상 VIP회원 의진;;(VIP시켜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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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8. 23 흐린날<br />
- 날라리 해병 의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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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진이한테 편지왔습니다. 지난번에 온 편지에 답장도 안했는데;; 기특하게도 편지했네요<br />
별빛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원문은 자료실에 올려놓았구요.<br />
낮에도 전화를 받았는데 무슨.. 격투대회가 있나봐요. 제 귀론 잘 들리지않아;;대충 웃어넘기며 이해를 했는데 막.. 권투글러브끼고 헬맷쓰고 격투하면서 1.2.3위한테는 포상휴가를 준다는 정말 해병이 아니고는 안할듯한 그런 시합이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 무슨 휴가주는 어쩌구 경기..로 해석했을때는 축구하나?라고 생각했는데..;;;<br />
쨋든.. 예선 통과했대구요. 내일 다시 싸운다고 합니다. 자신없다고 하는데 뭐.. 이왕 맞는거 뒷탈없이 잘 맞고 포상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허허허<br />
선임이 잘하라고 PX에서 냉면(??????;;;;;;잘 안들림)사준다고 갔는데 위임하느라 문닫혔다고 아쉬워하더군요.. 허허헛<br />
별빛인분모두들 이 험악한곳에서 살고있는 의진이를 위해. 내일 잘 싸우라고 한번씩 하늘한번 쳐다보며 그곳을 향해 기운을 발산해주시길(몇시에 하는진 모르니 대략 감을 잡아서..)<br />
쨋든.. 그렇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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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계신 홍빈선배, 운기선배, 의현선배, 근태, 의진이 모두.. 필씅!!<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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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img src="https://starrylight.kr/zb41/data/pds1/uijin.jpg"></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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