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작성 2003-07-14T01:54:07 (수정됨)
어김없이 계절은 돌아오는데<br />
그 안에 전 언제나 다른거 같아요.<br />
때론 변함없는 계절을 변함없는 모습으로 맞고 싶기도 한데 말이죠.<br />
"계절은 아름답게 돌아오고 신나고 즐거운 시간은 조금 슬프게 지나간다."<br />
라는 문장이 문득 생각나네요.<br />
이게 어디서 나온 문구더라...<br />
<br />
높은 파아란 하늘과 낮은 하이얀 구름, 시원한 바람이 <br />
왠지 생각에 잠기게 하는 가을엔 그저 우울할 따름이고 그저 어려울 따름인데<br />
활동적이고 신나는 여름. 틈틈히 침입하는 슬픔은<br />
그래서 아주 조금, 아주 조금 미세하게 느껴지지만 그렇기에 더 여운이 기네요.<br />
마치...<br />
키우던 강아지가 없어졌는데<br />
처음엔 잘 못느끼다<br />
시간이 지나 문득 열린 방문 밖으로<br />
나도 모르게 이름을 부를려고할때..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br />
순간 아. 이제 없지라는 생각이 들때.<br />
아..이제 불러도 부르면 달려와서 팔에 끼고 부비적거릴 강아지가 없다고 생각했을때<br />
좋아라 꼬리치며 핥아 댈 강아지가 없다고 생각했을때.<br />
그때 잠시 아련히..드는 그런 슬픔같은거.<br />
하루 종일 신나게 바쁘게 뛰어놀다 집에 들어와서<br />
씻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신나고 즐거운 시간속에 잊던 그리움 같은것이 갑작스레 밀려오는<br />
그런 기분이...햇빛 화창한 이여름날 듭니다.<br />
저 여름도 타는걸까요?-_-;;<br />
누구 말대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다 타는건 아닌가 생각이 드니..<br />
참 웃기는군요.ㅎㅎ<br />
사실 그렇진 않은데 말이죠.<br />
<br />
다들 자기하나 버텨내기 힘든 요즘<br />
그럼에도 주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줄수 있고<br />
의지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드니<br />
참 이율배반적이면서도 한편으로 또다시 웃기네요.-_-;;<br />
<br />
오랜만에 남기는 글이 이렇게 우울해서야.<br />
그래도 이런저런 생각이 들때면<br />
끄적이고 싶은 생각에 이렇게 또 글을 올립니다.<br />
그러고보니 제가 남긴 예전 글들도<br />
다 우울하고 혼자 어려운거 같아요.;;;<br />
아직 철이 덜 들었나.;;<br />
<br />
수영장이 가고싶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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